투타의 조화로 완승을 거둔 SK는 이건욱(6승 10패 5.59)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11일 기아 원정에서 4이닝 1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이건욱은 최근 제구 문제가 크게 불거지고 있는 중이다. KT 원정에서 4.1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홈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데스파이네와 KT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오태곤의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홈으로 돌아와서도 기대 이상의 집중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불펜의 실점은 살짝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에이스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KT는 소형준(11승 6패 4.06)이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9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소형준은 충분한 휴식이 좋은 투구를 부르고 있는 중이다. 금년 SK 상대로 홈에서 꾸준히 6이닝 1~2실점급 투구를 해내고 있는데 이번 경기 역시 6이닝을 잘 막아낼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정수민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9회초에야 간신히 1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연패를 당하는 동안 집중력 문제가 크게 불거지고 있는 중이다. 불펜이 다시금 흔들리는건 2위 도전에 커다란 장애물이 될 듯.

소형준은 휴식을 취할수록 위력적인 투구를 해내는 투수다. 이번 경기도 호투를 기대할수 있을듯. 물론 이건욱도 홈에서 강점을 가진 투수이긴 하지만 최근 제구 문제가 크게 불거지고 있고 긴 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있다. SK의 불펜이 힘을 낼수 있는건 7회 이후임을 고려한다면 이 차이는 크다. 선발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SCORE : 안정감에 있어서 소형준은 이건욱보다 우위에 있다. KT가 먼저 리드를 잡고 승리를 가져갈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예상 스코어는 6:3 내외에서 형성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