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박자 늦은 투수 교체가 역전패로 이어진 텍사스 레인저스는 타일러 말리(1패 2.79)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3일 보스턴 원정에서 4.2이닝 3안타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말리는 홈과 원정의 차이를 느끼는 중이다. 미네소타가 나름 친정팀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조금 부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편. 전날 경기에서 페스타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텍사스의 타선은 조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팀의 흐름을 깨고 있는 중이다. 역시 아돌리스 가르시아는 금년 4번 타자로선 제 몫을 하지 못하는듯. 결정적 분식 회계로 경기를 망친 데이빗 로벗슨은 역시 트레이드 데드라인때 팔았어야 했다.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에 성공한 미네소타 트윈스는 파블로 로페즈(11승 8패 4.67)가 시즌 12승 도전에 나선다. 13일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로페즈는 후반기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이번 시즌 낮 경기에서 7승 2패 3.20에 피안타율이 .195라는 점은 이번 경기의 호투를 기대케 하는 부분일듯. 전날 경기에서 텍사스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트레버 라나의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미네소타의 타선은 막판 2이닝에 4점을 몰아친게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8회초의 집중력은 놀라울 정도.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주력 불펜 투수들의 휴식일에 승리했다는 것이 최고의 소득이다.
전날 경기에서 보치 감독이 이볼디를 8회에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면 역전당할 확률은 매우 낮았을 것이다. 그러나 한 이닝만 더를 외치다가 무사 만루가 되었고 그대로 경기는 역전당했다. 현재의 말리, 그리고 텍사스의 불펜 상황을 고려한다면 기대는 어려울듯. 물론 텍사스가 우완 강속구 투수에게 나름 강점이 있긴 하지만 로페즈는 낮 경기의 스페셜리스트에 가깝고 승리조 불펜은 휴식이 충분하다. 선발에서 앞선 미네소타 트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5:3 미네소타 승리
핸디 : 미네소타 승리
언더 오버 :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