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로 일본 복귀…니시무라, 포르투갈팀과 계약 해지
유럽에서 뛰는 일본 선수 중 코로나19로 계약해지한 첫 사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포르투갈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뛰던 일본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계약 해지를 요청하고 일본 복귀를 선택했다.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구단은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일본인 공격수 니시무라 다쿠마(24)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니시무라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의 안전에 불안을 느껴 구단에 먼저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포르티모넨스, 그리고 니시무라의 원소속팀인 CSKA 모스크바(러시아)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일본 신문 스포츠호치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선수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팀을 떠나는 첫 번째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니시무라는 모스크바와의 계약도 해지돼 일본 J1(1부)리그 베갈타 센다이로 복귀하는 게 유력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일본 센다이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니시무라는 2018년 8월 CSKA 모스크바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올해 1월 포르티모넨스로 임대됐고, 2경기를 뛰었다.
포르투갈 프로축구도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현재 리그를 무기한 중단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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