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점 차 뒤집기' 정관장 유도훈 감독 "수비가 살아나니 공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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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점 차 뒤집기' 정관장 유도훈 감독 "수비가 살아나니 공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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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팬 앞에서 '참사' 삼성 김효범 감독 "제가 전술 못 바꾼 것이 패인"

정관장의 유도훈 감독
정관장의 유도훈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무려 24점 차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극으로 2연승을 거둔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유도훈 감독은 후반 살아난 수비를 원동력으로 꼽으면서도 공격에선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 감독은 "농구라는 게 참…"이라며 너털웃음과 함께 발언에 나섰다.

이날 정관장은 삼성을 84-79로 제압, 2연승을 거두며 선두 창원 LG를 2경기 차로 압박해 정규리그 막판 순위 도약 가능성을 이어갔다.

전반 한때 24점 차까지 끌려다니다가 후반 대반격으로 일군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이번 시즌 앞선 4차례 맞대결에서 삼성에 1승 3패로 밀려 유독 힘을 쓰지 못했던 정관장은 이날도 전반엔 몰아치는 삼성의 외곽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삼성은 1·2쿼터 3점 슛 4개씩을 터뜨렸고, 전반 야투 성공률이 20%대에 그친 정관장은 25-45로 끌려다녔다.

정관장의 브라이스 워싱턴
정관장의 브라이스 워싱턴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정관장은 리그 최소 실점 팀(70.8점)다운 수비 집중력이 후반 들어 살아나고 3쿼터 브라이스 워싱턴이 홀로 22점을 책임진 데 힘입어 흐름을 완전히 바꿨고, 4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한 뒤 시소게임에서 우위를 지켜냈다.

유 감독은 "전반엔 지난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좋지 않았던 수비와 공격이 나온 것이 아쉬웠다. 급하게 단발성 공격이 나왔다"면서 "3쿼터에 수비가 살아나면서 공격도 유기적으로 잘 돌아가게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3쿼터 수비에서 어린 문유현, 박정웅과 더불어 박지훈과 한승희가 함께 나가면서 수비 문제를 풀어줬다. 우리 팀에 가드 자원이 많다 보니 코트 안에서 짧은 시간에 힘을 쏟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공격에선 워싱턴이 큰 역할을 해줬다"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

그러면서도 유 감독은 "우리가 계속 더 강팀이 되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공격에서 하고자 하는 방향을 선수들이 이해하고 맞춰주기를 바란다"며 팀을 다시 한번 다잡았다.

삼성의 김효범 감독
삼성의 김효범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안방에서 '대참사'에 가까운 패배를 당한 삼성의 김효범 감독은 "홈에서 연패를 끊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제가 수비 전술을 바꾸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곱씹었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9위(13승 32패)에 그치며 5시즌 연속 꼴찌 위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김 감독은 3쿼터에 워싱턴에게 대량 실점한 데 대해선 "읽힌 것 같다. 스위치 디펜스 등에 워싱턴이 대처했고 내가 타이밍을 놓쳤다. 흐름을 읽고 변화를 줬어야 했다"며 거듭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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