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일본축구협회장 "올림픽 예정대로 개최 희망"
인판티노 FIFA 회장 안부 전화 "연기 등에 대한 언급은 안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축구협회 다시마 고조(63)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에게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 희망을 전달했다.
다시마 회장은 19일 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www.jfa.jp)에 올린 '다시마 회장 소식 vol.1'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이후 자신의 경과를 소개했다.
일본축구협회장이자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이사 직책까지 맡은 다시마 회장은 최근 북아일랜드와 미국 등 해외 출장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시마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라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이틀이 지났다. 미열과 조금의 폐렴 증세가 있다. 18일부터 치료를 시작해 새로운 약도 투여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다시마 회장은 "인판티노 회장으로부터 병문안 메시지를 받았다"라며 "인판티노 회장이 도쿄올림픽에 대한 질문을 해왔다. '지금은 일정을 변경할 수 없다.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 등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코파 아메리카 등 개최 일정이 바뀐 대회도 있지만 올림픽 축구는 23세 이하 대회여서 기술적으로 연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지금은 이런 대답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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