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은퇴 배웅하는 양동근 "우린 팀에 함께 청춘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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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 은퇴 배웅하는 양동근 "우린 팀에 함께 청춘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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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 올 시즌 마지막으로 은퇴 발표…"그만큼 열심히 했기에 아쉬움 없을 것"

양동근 감독
양동근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의 황금기를 함께 열었던 '막내' 함지훈이 어느덧 최고참이 되어 정든 코트를 떠난다.

현대모비스의 전성기를 코트 위에서 합작했던 양동근 감독은 이제 사령탑으로서 애틋한 동료이자 제자의 '라스트 댄스'를 배웅한다.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27일 경기도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훈이는 은퇴 항상 준비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양 감독은 "사실 지훈이는 작년이나 재작년에 은퇴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선수"라며 "내가 선수로 뛸 때도 지훈이에게 늘 '내일 은퇴해도 아쉽지 않게 뛰자'고 말했는데, 아마 지금 지훈이 마음이 그럴 것이다. 그만큼 매 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도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의 '기둥'과 같은 선수 함지훈은 이날 오전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몸 푸는 현역 최고령 함지훈
몸 푸는 현역 최고령 함지훈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밝힌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고양 소노와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2026.1.27 [email protected]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함지훈은 18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현대모비스에서만 5차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으며, 2009-2010시즌에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양 감독과 함지훈은 현대모비스의 전성기를 코트 위에서 함께 일군 핵심 주역이다.

가드진의 양 감독과 빅맨 함지훈은 내외곽에서 완벽한 호흡을 과시하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고, 현대모비스가 KBL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양 감독은 함지훈과 긴 인연을 회상하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는 "사실 지훈이와의 인연은 초등학생, 중학생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며 "당시 같은 운동장을 썼는데, 통통했던 지훈이를 보며 나는 '살 빼러 왔나 보다'라고 생각했고, 지훈이는 나를 보며 '친구를 좋아해서 농구 하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그때부터 시작해 한 팀에서 가장 좋았던 시기를 함께 보냈고, 팀에 청춘을 다 바쳤다"고 덧붙였다.

몸 푸는 현역 최고령 함지훈
몸 푸는 현역 최고령 함지훈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밝힌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고양 소노와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2026.1.27 [email protected]

함지훈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는 망설임 없이 '함한결'이라고 답했다.

양 감독은 "지훈이는 늘 한결같다. 잘한다고 들뜨지 않고, 못한다고 주눅 들지도 않는다. 선후배들에게 늘 똑같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성품이 있었기에 지금의 함지훈이 있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마흔을 넘긴 나이까지 뛰는 게 쉽지 않은데, 팀에 오래 남아서 후배들에게 좋은 기운과 분위기를 만들어줘 고맙다"며 "내가 은퇴한 뒤 홀로 버티기 쉽지 않았을 텐데, 팀의 정신이 이어지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해줬다"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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