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민 네트터치' 규정, 시즌 후 FIVB 룰에 보조 맞춰 개선

뉴스포럼

'김규민 네트터치' 규정, 시즌 후 FIVB 룰에 보조 맞춰 개선

메이저 0 1 03:20

인플레이 중 네트터치는 반칙…'플레이 방해 없으면 반칙 아니다'와 상충

배구연맹, 김규민 반칙 사건 계기로 세부 판정 기준 보완 계획

헤난 대한항공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는 김규민
헤난 대한항공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는 김규민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상대 선수의 얼굴에 스파이크를 때린 후 사과하려고 반대편 코트로 다가갔다가 네트터치 반칙이 선언됐던 '김규민 네트터치' 해프닝과 관련한 규정이 보완될 전망이다.

26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항공-현대캐피탈전에서 나왔던 김규민(대한항공) 네트터치 반칙과 관련해 논의를 거쳐 시즌이 끝난 후 보완 방법을 찾기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연맹은 자체 검토와 감독 기술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에 맞게 네트터치 세부 판정 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규민 네트터치 사건'은 김규민이 당시 경기 3세트 20-19에서 스파이크한 후 코트로 다가가 자신이 때린 공에 얼굴을 맞은 현대캐피탈의 김진영에게 사과하다가 발생했다.

김규민이 미안하다며 김진영을 토닥이는 과정에서 관중석에 공이 떨어지기 전에 네트를 건드린 것.

대한항공의 득점으로 인정돼 전광판 점수가 21-19로 바뀌었으나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국 김규민의 네트터치 반칙이 선언되면서 점수는 20-20이 됐다.

현행 배구연맹의 로컬룰 가이드라인(제2동작 네트터치)에는 '인플레이 중에 양쪽 안테나 사이에서 일어나는 네트터치는 반칙이다'라고 규정돼 있다.

공이 완전히 바닥에 떨어진 볼데드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네트를 건드린 건 규정상 명확한 반칙인 셈이다.

하지만 이 로컬룰은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은 것이라면 선수가 네트를 접촉해도 반칙이 아니다'라는 FIVB 규정과 충돌한다.

배구연맹은 해당 규정에도 비디오판독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논의를 거쳐 인플레이 상황의 모든 네트터치를 반칙으로 하는 로컬룰을 정했다.

그러나 김규민 해프닝을 계기로 FIVB와 상충하는 부분에 대해선 개선책을 찾기로 했다.

연맹 관계자는 "국제 규격의 경기장과 달리 구단마다 경기장 구조와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수준까지 네트터치 반칙을 완화할지가 고민되는 지점"이라면서 "'플레이와 상관없는' 네트터치의 범위를 어디까지 할지도 세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진영에게 사과하는 김규민(오른쪽)
김진영에게 사과하는 김규민(오른쪽)

[대한항공 구단 SNS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김규민 네트터치 해프닝은 한 해외 전문 배구 전문매체가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라고 소개했고, 대한항공은 '김규민, 득점보다 빨랐던 사과'라는 제목의 관련 영상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4075 도르트문트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코리아 개설 기념 단체 사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한국에 첫 공식 아카데미 개설 축구 03:23 0
74074 두산 고효준의 불혹투! 다시 무적 신분 됐지만…고효준 "송진우 선배 최고령 기록 향해" 야구 03:23 0
74073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아마 야구 지원 업무협약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선수협, 아마야구 지원 위한 업무협약 야구 03:22 0
74072 [프로배구 전적] 26일 농구&배구 03:22 0
74071 사령탑 데뷔전 치른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 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7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3:22 0
74070 아카미즈 골프리조트 코스 전경. 쇼골프, 일본 구마모토현 아카미즈 골프 리조트 인수 골프 03:22 0
74069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응원하는 팬들 K리그2 인천, 풀 스타디움상·플러스 스타디움상 2관왕 축구 03:22 0
74068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 대진표 FIFA 랭킹 1~4위 월드컵 4강 가야 대결…한국 포트2 확정(종합) 축구 03:22 0
74067 홍민규 역투 프로야구 KIA, FA 박찬호 보상선수로 두산 투수 홍민규 지명 야구 03:22 0
7406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드카드' 호날두, 월드컵 첫 경기 출전 가능…"징계 유예" 축구 03:22 0
74065 작전 지시하는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영원한 리베로' 여오현 IBK 감독대행의 기분좋은 사령탑 데뷔전 농구&배구 03:22 0
74064 소니 그레이 MLB 보스턴, 125승 투수 그레이 영입…크로셰와 '원투 펀치' 야구 03:22 0
74063 홀드상 노경은 불혹 노경은의 '효심 패스트볼'…"아버지 위해 내년에도 열심히" 야구 03:21 0
74062 KIA와 3년째 동행하는 네일 네일, KIA와 3년째 동행…총액 20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03:21 0
74061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7연승 고공비행' 대한항공, 명가 재건하나…사령탑 헤난 시대 농구&배구 03:21 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