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삼성화재 꺾고 3위 도약…도로공사는 파죽지세 9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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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삼성화재 꺾고 3위 도약…도로공사는 파죽지세 9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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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베논, 트리플크라운 맹활약으로 팀 승리 견인

도로공사, 5명 두 자릿수 고른 득점으로 GS칼텍스 제압

한국전력 베논의 고공 폭격
한국전력 베논의 고공 폭격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리그 3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점수 3-1(28-30 25-23 25-19 25-22)로 역전승했다.

3연승으로 승점 14(5승 4패)를 적립한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4승 4패·승점 13)을 4위로 끌어 내리고 3위가 됐다.

이날 한국전력은 팀 블로킹 득점 24개로 7개에 그친 삼성화재를 높이에서 압도했다.

또한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는 30득점에 트리플크라운(한 경기에서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4연패와 함께 2승 8패, 승점 7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점을 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필사적으로 공을 쫓아간 한국전력 김정호(오른쪽)와 서재덕
필사적으로 공을 쫓아간 한국전력 김정호(오른쪽)와 서재덕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부터 높이의 힘으로 반격했다.

2세트 초반부터 서재덕과 신영석이 삼성화재 아히의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으며 흐름을 가져왔고, 세트 마지막 순간에는 박승수가 아히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5-19로 이겨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였던 3세트 역시 한국전력의 철벽 블로킹이 빛났다.

18-16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와 베논이 아히의 공격을 연속해서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20-16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해결사 베논의 활약도 눈부셨다.

베논은 고비마다 타점 높은 공격과 날카로운 서브, 결정적인 블로킹을 섞어가며 후위 공격 11개,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3개로 펄펄 날았다.

한국전력은 4세트 16-16 동점 상황에서도 베논이 김우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앞섰고, 이후 베논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완성했다.

9연승을 달린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9연승을 달린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에 세트 점수 3-1(25-12 29-27 26-28 25-21)로 승리하고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개막전 패배 이후 9경기에서 내리 승리한 도로공사는 9승 1패, 승점 25로 2위 페퍼저축은행(6승 3패·승점 16)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독주를 공고히 했다.

9연승은 도로공사 팀 연승 공동 2위 기록이며, 구단 최다 연승은 2021-2022시즌 달성한 12연승이다.

도로공사는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5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18점), 강소휘(13점), 김세빈, 이지윤(이상 12점)이 두 자릿수 점수를 내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타나차는 묘기에 가까운 수비를 보여준 것과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했고, 신인 미들 블로커 이지윤은 블로킹 6개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GS칼텍스는 4승 5패, 승점 13으로 4위에 머물렀다.

먼저 1세트와 2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다.

도로공사 모마의 강타
도로공사 모마의 강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로공사는 4세트 중반까지 8-13, 5점 차까지 끌려가며 고전하다가 높이를 앞세워 흐름을 바꿨다.

김세빈이 실바(등록명 지젤 실바)와 권민지의 공격을 잇달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고, 끈질긴 추격 끝에 16-15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부처는 18-18 동점 상황이었다. 원포인트 서버 이예은의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든 도로공사는 모마와 강소휘의 연속 득점, 상대 범실을 묶어 순식간에 21-1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탄 도로공사는 24-21에서 모마의 밀어 넣기 공격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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