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대륙간 PO 대진 추첨…콩고·이라크 파이널 직행(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PO) 대진이 완성됐다.
국제축구연맹은(FIFA) 2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륙간 PO에 진출한 볼리비아(76위·남미), 콩고민주공화국(56위·아프리카), 이라크(58위·아시아), 뉴칼레도니아(149위·오세아니아), 자메이카(70위), 수리남(123위·이상 북중미카리브해) 등 6개국에 대한 대진 추첨을 펼쳤다.
2개 그룹(패스1·패스2)으로 나뉘어 치러지는 대륙간 PO는 6개국 중에서 FIFA 랭킹 상위 2개 팀이 각각 시드를 받아 파이널에 먼저 진출하고, 나머지 4개 팀이 2개 팀씩 1∼2그룹에 배치돼 맞대결을 펼쳐 파이널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이에 따라 FIFA 랭킹이 높은 콩고와 이라크가 각각 1그룹과 2그룹 파이널에 먼저 배정됐다.
패스1에는 뉴칼레도니아와 자메이카가 맞붙은 뒤 승자가 콩고민주공화국과 북중미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패스2에선 볼리비아와 수리남이 경기를 치러 승자가 이라크와 본선행 진출권을 다투게 된다.
대륙간 PO는 내년 3월 치러질 예정이다.
FIFA는 16개국이 본선행 티켓 4장을 놓고 펼치는 유럽 PO 대진 추첨도 함께 치렀다.
유럽 PO는 16개 팀이 4개 팀씩 4개 그룹(패스A~패스D)으로 분산돼 각 그룹의 최종 승자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다.
이번 대진 추첨에서 팬들의 관심은 월드컵에서 4차례(1934·1938·1982·2006년)나 우승했지만 최근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에 쏠렸다.
조별리그 I조에서 노르웨이에 밀려 조 2위를 차지하며 PO에 나선 이탈리아는 패스A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성적을 통해 PO 진출권을 따낸 북아일랜드와 맞붙는다.
이탈리아가 북아일랜드를 꺾는다면 웨일스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승자와 대결해 12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된다.
패스B는 '우크라이나-스웨덴 승자 vs 폴란드-알바니아 승자', 패스C는 '슬로바키아-코소보 승자 vs 튀르키예-루마니아 승자', 패스D는 '체코-아일랜드 승자 vs 덴마크-북마케도니아 승자' 대진으로 완성됐다.
유럽 PO는 현지시간으로 2026년 3월 26일(준결승)과 31일(결승)에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