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호' 하나은행, '위성우 매직' 우리은행 21점 차 대파(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이상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여자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첫 승전고를 울렸다.
하나은행은 17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6-45로 꺾었다.
이상범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하나은행은 시즌 전 예상에서 하위권을 맴돌 것으로 예상됐지만 첫 경기에서 강력한 4강 후보 우리은행을 제압하는 반전을 일으켰다.
'위성우 매직'과 '8관왕' 김단비를 앞세워 지난 시즌 준우승한 우리은행은 첫 경기에서 약체로 분류된 하나은행에 일격을 맞았다.
하나은행은 1쿼터 리바운드에서 15-8로 크게 앞서며 골 밑을 지배했다.
2쿼터에서는 단단한 수비로 우리은행에 4점만 허용하며 전반을 26-16으로 앞섰다.
3쿼터 시작 직후 지난 시즌 부산 BNK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아시아 쿼터 이이지마 사키의 페인트존 득점과 진안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하나은행은 쿼터 막판 내리 9득점 해 48-23,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24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하나은행은 고서연의 연속 3점포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경기 종료 4분 40초 전엔 이이지마의 득점으로 31점 차를 만들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나은행의 박소희가 14점 8리바운드, 이이지마가 11점, 진안이 10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우리은행에서는 에이스 김단비가 16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