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하게 일본어로 인터뷰한 김서현…"중학교 때부터 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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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하게 일본어로 인터뷰한 김서현…"중학교 때부터 독학"

메이저 0 1 03:22
일본 기자와 일본어로 인터뷰한 김서현
일본 기자와 일본어로 인터뷰한 김서현

[촬영 이대호]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 도쿄돔 첫 공식 훈련을 소화한 13일에는 몇몇 일본 취재진도 한국 훈련을 취재하며 관심을 보였다.

그중 한 일본 기자는 김서현(한화 이글스)을 따로 붙잡아 잠시 인터뷰했다.

김서현은 유창하게 일본어로 인터뷰해 한국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인터뷰가 끝난 뒤 김서현은 한국 취재진과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먼저 일본 기자가 영어로 말을 걸었는데 일본어로 말해도 된다고 했다"면서 "중학교 때부터 일본어를 혼자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화 투수 문동주는 영어 유치원 출신으로 외국인 선수와 영어로 어렵지 않게 대화를 나눌 정도의 실력자다.

한화에는 문동주뿐만 아니라 김서현이라는 '외국어 능통자'가 숨어 있었다.

김서현은 일본 기자와 자신과 비슷한 유형의 잠수함 강속구 투수인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등록명을 성이 아닌 이름으로 쓰는 다이세이는 지난해까지 요미우리 주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다가 올해는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최고 시속 160㎞의 강속구와 포크볼, 슬라이더를 던지는 그는 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에 일본 대표로 발탁, 등판을 앞두고 있다.

김서현은 "다이세이 선수는 저보다 팔 높이가 조금 낮지만, 그래도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서 유심히 봤다. 이번 대회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대화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서현은 "일본 기자가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야구 스타일 차이에 대해서도 물어봤다"며 "한국이랑 미국은 큰 스윙이 많은데, 일본은 팀플레이가 우선인 점이 좋아 보인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은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로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쳐 한국 야구대표팀 마무리 후보로 떠올랐다.

이를 발판 삼아 올해 KBO리그에서는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으나 시즌 막판 부진에 빠진 뒤 아직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김서현은 "최근에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 여기(일본)서 뛸 수도 있으니 (일본과 평가전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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