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 출신 골키퍼 정성룡, 10년 동행 J리그 가와사키와 결별(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정성룡(40)이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10년 동행을 끝낸다.
가와사키는 12일 "계약이 만료된 정성룡과 다음 시즌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정성룡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67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 등에 기여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성남 일화(현 성남FC),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며 통산 296경기에 출전한 정성룡은 2016년부터 줄곧 가와사키에서만 뛰어왔다.
가와사키에서는 J1리그 272경기를 포함한 공식전 363경기에 출전하며 정규리그 4회, 일왕배 2회, 리그 컵대회 1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야마구치 루이(27)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리그에서는 고작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정성룡은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가와사키를 떠나게 됐다. 지난 10년간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언제나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가와사키에서의 시간은 내 축구 인생에서 큰 전환기가 됐고,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1985년생인 정성룡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