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체코 1차전 '2번' 안현민이 포인트…wRC+ 주목"
(고양=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야구 국가대표팀 안현민이 3일 경기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야구대표팀은 내년 3월 개막하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체코(8∼9일·서울 고척스카이돔), 일본(15∼16일·일본 도쿄돔)과의 평가전을 갖는다. 2025.1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강한 2번' 안현민(kt wiz) 카드를 꺼냈다.
류 감독은 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케이-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체코와의 평가전 첫 경기에 안현민을 '2번 타자 우익수'로 내세웠다.
그는 "오늘 라인업의 포인트는 2번 안현민"이라며 "안현민이 가장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여러 좋은 기록이 있지만, wRC+(Weighted Runs Created) 기록에 조금 더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wRC+는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드러내는 지표다.
안현민의 올 시즌 wRC+는 172.5로 KBO리그 전체 1위다. 안현민이 '리그 평균 선수'보다 72.5% 높은 득점 생산력을 올렸다는 의미다.
안현민은 2025시즌 KBO리그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힌다.
그는 올해에는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을 올렸다.
한때 타율, 출루율, 장타율 선두를 달리던 그는 타율은 2위, 장타율은 3위로 마쳤지만, 출루율 1위는 지켰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안현민은 대표팀 2번 타자로 '국제 경기 데뷔전'을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 체코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 박해민, 문현빈 등 선수들이 외야 수비 훈련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5.11.7 [email protected]
이날 류 감독은 김주원(유격수), 안현민(우익수), 송성문(2루수), 노시환(지명타자), 김영웅(3루수), 한동희(1루수), 박해민(중견수), 최재훈(포수), 김성윤(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한국시리즈까지 치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선수에게는 최대한 휴식을 주기로 했지만, 경험이 중요한 포수 자리에 한화의 최재훈을 쓰고, 수비에 힘을 주고자 LG 박해민에게 중견수 자리를 맡겼다.
포수 출신으로 아직 외야 수비에 부담이 큰 안현민을 위해서라도, 넓은 수비 폭을 자랑하는 박해민이 필요하다.
박해민은 "안현민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내가 우익수 쪽 자리를 조금 더 커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화 주전 3루수 노시환은 지명타자로 출전해 수비 부담을 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