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KPGA 투어 최종전 2R 공동 선두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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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KPGA 투어 최종전 2R 공동 선두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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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랭킹 2위 이태훈, 8오버파로 휘청

박상현
박상현

[K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박상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지켰다.

박상현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7천259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3언더파 69타를 마크,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문도엽, 유송규와 공동 1위를 이뤘다.

지난 8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은 시즌 2승과 투어 통산 14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박상현은 이날도 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2번 홀(파4)에서 흔들렸다. 티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박상현은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4번 홀(파5)과 6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은 뒤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10번 홀(파4)에서도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남은 홀에서 아쉽게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경쟁자들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경기를 마친 박상현은 "2번 홀 실수를 빨리 잊어버리고 버디로 만회한 것이 만족스럽다"며 "전체적인 샷 감각이 괜찮아서 리듬감을 잘 살리면 우승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금 랭킹 1위 옥태훈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하면서 중간 합계 1오버파 144타로 공동 36위로 처졌다.

상금 순위 2위 이태훈(캐나다)은 이날 버디 없이 보기 6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는 등 8오버파 80타로 부진하면서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54위까지 떨어졌다.

2일 끝난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김재호는 중간 합계 3언더파 144타로 1라운드 56위에서 공동 36위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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