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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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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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서울 원정서 0-0 무승부…K리그 팀 상대로 1승 1무 1패

서정원 청두 감독.
서정원 청두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중국 프로축구 청두 룽청을 이끄는 서정원 감독은 K리그 팀들의 경기 운영과 기술이 좋아졌다고 봤다.

청두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치른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동·아시아 그룹별로 팀당 8경기를 치르는 리그 페이즈에서 청두는 1승 1무 2패(승점 4)로 일정 절반을 소화했다.

청두가 치른 4경기 중 3경기 상대가 K리그1 팀이었다.

청두는 울산 HD에 1-2로 진 뒤 강원FC를 1-0으로 꺾었고, 이날 서울과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 감독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K리그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았다.

서 감독은 서울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K리그 팀을 상대해 본 느낌을 묻자 "예전보다는 선수들의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나 기술적인 면이 상승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부분이 세 팀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무래도 ACLE에 출전하는 팀은 실력이 있다. 선수층도 좋은 편이다. 경기 운영, 기술적인 부분, 템포 부분이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ACLE서 FC서울과 경기 앞둔 청두 서정원 감독
ACLE서 FC서울과 경기 앞둔 청두 서정원 감독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FC서울과 청두 룽청의 경기를 하루 앞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청두 서정원 감독이 참석해 있다. 2025.11.3 [email protected]

서 감독은 이날 청두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리그를 치르며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부상자가 많아 공격에서 계속 선수를 바꿨다"면서 "그래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가다듬고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1승 1무 2패지만 포기하지 않고 1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청두는 K리그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했던 에이스 호물로가 전반 2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되는 돌발 상황을 맞았다.

서 감독은 "호물로는 3경기 전부터 부상으로 치료받고 경기 뛰기를 반복해왔다. 그러나 출전 의지가 강했고 부상을 무릎 쓰고 뛰었다. 날씨도 춥고 해서 부상 부위를 또 다쳤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호물로 같은 선수는 경기 흐름의 맥을 잡고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킬 패스 소유자인데 부상으로 교체돼 아쉽다"고 말했다.

수비적이었던 청두의 이날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지시한 대로 선수들이 잘 움직였다"며 칭찬했다.

서 감독은 "서울은 좋은 공격수가 포진해 있다. 그래서 수비에 안정감을 갖고 카운터 어택을 하고 싶었다. 경기장에서 잘 나타났다"면서 "다만 공격 쪽에서 좀 더 상대 뒷공간을 노려야 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청두의 단단한 수비에 대해서는 적장인 김기동 서울 감독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던 김 감독은 "정말 수비적으로 단단하게 팀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서정원 감독이 '그것밖에 할 게 없어'라고 하더라"며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서 감독에게 '청두가 70분 이후에는 처질 줄 알았다. 그때 공간이 나오면 기회를 만들려고 했는데, 90분 내내 잘 막아서 놀랐다'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했다.

서 감독은 반환점을 돈 ACLE와 관련해서는 "청두는 ACL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첫 출전인데 엘리트 무대다. 당연히 힘들고 버거울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나름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다. 우리 선수들이 활발하고 자신 있게 하고 있다"면서 "남은 4경기에서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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