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파크골프 저변 확대…학교수업 편성·시설 확충(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화천군이 파크골프 성지로 만들고자 다양한 대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학교 수업 편성과 시설 확충 등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역에서 활동하는 파크골프 클럽은 32곳, 등록회원은 1천여명을 넘어섰다.
인구 2만4천여명에 불과한 도시에 파크골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파크골프 교실이 정규 체육수업으로 편성되기도 했다.
이러한 저변 확대에는 군 단위, 클럽 단위 파크골프 대회가 지역 곳곳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군 체육회는 하남면 산천어 파크골프장에서 '기저질환 건강 전국 파크골프 대회'의 마지막 결선 경기와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내 처음으로 당뇨, 혈압, 심혈관계 기저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 대회는 모두 1천600여명이 참가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으로부터 회복을 돕는 '건강 동반자'가 됐다고 화천군은 설명했다.
또 지난 7월에는 국내 스포츠 종목 중 최초로 암 투병 경력자만을 위한 전국 단위 파크골프 대회를 신설해 주목받기도 했다.
화천군은 지속적인 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현재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 제1, 2구장, 용암리 파크골프장이 운영 중이며, 하남면에 18홀 규모 신규 코스 조성이 한창이다.
사내면 사창리에도 올해 사내파크골프장이 문을 열었고, 간동면에도 신규 구장이 들어선다.
모든 시설이 조성되면 화천지역에는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6곳이 운영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크골프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건강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