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 20점' 프로농구 정관장, kt 잡고 4연승…1라운드 1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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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 20점' 프로농구 정관장, kt 잡고 4연승…1라운드 1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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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개막 9경기 만에 첫 승…삼성은 소노 4연패 빠뜨리고 3연패 탈출

정관장 변준형(5번)의 돌파
정관장 변준형(5번)의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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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공동 선두를 달리던 수원 kt와의 맞대결을 잡고 4연승을 수확하며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정관장은 2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92-87로 따돌렸다.

4연승을 내달린 정관장은 시즌 7승 2패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고 이번 시즌에도 중위권 전망이 우세했던 정관장은 17년 만에 팀에 돌아온 유도훈 감독의 지휘로 예상을 깨고 1라운드 선두에 자리 잡았다.

경기 전까지 정관장과 마찬가지로 3연승으로 공동 선두였던 kt는 6승 3패, 4위로 내려앉았다.

전반은 정관장이 50-38, 두 자릿수 우위를 점했으나 후반 내내 예측 불가의 접전이 이어졌다.

kt는 3쿼터 들어 조엘 카굴랑안이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파울을 끌어내 자유투로만 7점을 만들어내고 데릭 윌리엄스의 득점도 뒷받침되며 거센 반격에 나섰다.

3쿼터 막바지엔 60-62에서 윌리엄스가 3점포와 호쾌한 덩크로 연속 5득점을 책임져 kt가 65-6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정관장은 64-65로 시작한 4쿼터 초반 변준형의 활약을 앞세워 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며 71-65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박빙 양상에서 리드를 내주지 않고 버텨냈다.

4쿼터 종료 1분 6초 전 윌리엄스의 3점포가 다시 림을 갈라 kt가 85-86으로 쫓아갔지만, 40.4초를 남기고 오브라이언트가 수비 견제 속에 어려운 동작에서 쏜 2점 슛이 들어가며 88-85를 만든 정관장이 승기를 잡았다.

오브라이언트가 22점, 변준형이 3점 슛 3개 포함 20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올려 정관장의 승리를 쌍끌이했고, 김경원이 10점을 보탰다.

kt에선 윌리엄스가 22점 5리바운드, 김선형이 18점 6어시스트, 카굴랑안과 문정현이 15점씩을 기록했다.

가스공사 퍼킨스의 슛
가스공사 퍼킨스의 슛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체육관에서는 홈 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SK와 연장전 끝에 83-81로 어렵게 이겨 개막 8연패 뒤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2000-2001시즌 대구 동양의 11연패에 이어 프로농구 역대 개막 최다 연패 2위라는 불명예를 쓰며 시즌 초반 최하위로 밀린 가스공사는 '1라운드 전패' 위기를 가까스로 면하며 1승 8패를 기록했다.

SK는 3승 5패로 7위를 유지했다.

가스공사는 4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70-71에서 새 외국인 선수 닉 퍼킨스가 3점 슛 동작에서 자밀 워니로부터 파울을 얻어내 연패 탈출을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자유투 3개 중 하나만 들어가며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연장전에서도 SK와 9차례나 리드를 주고받은 끝에 천금 같은 1승을 따냈다.

가스공사는 38.8초를 남기고 퍼킨스의 골밑슛으로 81-80 리드를 잡은 뒤 수비에 성공했고, 11.9초 전 정성우가 자유투 2개를 넣어 3점 차로 벌렸다.

SK는 1초를 남기고 대릴 먼로가 자유투 2개를 얻어내 1구를 성공한 뒤 두 번째를 고의로 실패해 2점 슛을 노렸으나 퍼킨스가 리바운드를 따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가스공사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최근 합류해 두 번째 경기를 치른 퍼킨스는 26점 8리바운드를 올려 일등 공신이 됐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15점 5어시스트, 정성우가 15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SK에선 워니가 25점 21리바운드의 기염을 토했지만, 연장전 막바지 다리 쪽 통증을 호소하며 나가 우려를 낳았다.

지난 시즌까지 가스공사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다가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낙현은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17점을 넣었으나 웃지 못했다.

삼성의 이관희
삼성의 이관희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연패에 빠진 팀끼리 격돌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고양 소노에 85-83 신승을 거두고 먼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3승 5패로 SK와 공동 7위에 올랐고, 4연패를 당한 소노는 2승 7패로 9위에 머물렀다.

삼성의 앤드류 니콜슨이 19점 8리바운드, 케렘 칸터가 15점, 이관희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4점 5어시스트로 고르게 기여했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가 20점 13리바운드, 이정현이 20점 7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막판 승부처를 견뎌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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