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야구 가르친 홀링스헤드, LAFC와 2027까지 연장계약(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축구 캡틴' 손흥민이 뛰는 미국 프로축구 로스앤젤레스FC(LAFC)가 베테랑 풀백 라이언 홀링스헤드(34)와 2027년까지 동행한다.
LAFC는 홀링스헤드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그래닛베이 출신의 홀링스헤드는 2022년 2월 FC댈러스에서 LAFC로 트레이드된 뒤 4년째 같은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첫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30경기에 나서 개인 한 시즌 최다인 6골(2도움)을 올리고 리그와 MLS컵 우승에 기여하며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2023시즌에는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휴스턴 다이너모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려 LAFC의 2-0 승리에 앞장서기도 했다.
줄곧 미국 무대에서만 뛴 홀링스헤드는 LAFC에서 공식전 173경기 20골 13도움을 올렸으며 지난 4월엔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 경기에서 LAFC 소속 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헤더 능력이 출중해 '골 넣는 수비수'로도 존재감을 드러내 온 그는 통산 31골로 현역 MLS 수비수 최다 득점의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홀링스헤드는 LAFC로 이적해온 손흥민에게 지난 8월 야구공 피칭을 가르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한국 팬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영상에서 홀링스헤드는 "투구 자세가 좋고 허리 회전도 좋다. 자신감 넘친다"며 손흥민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며칠 뒤 같은 연고지의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 홈 경기 시구자로 나서 공을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정확히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