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조언에 퍼트 감각 찾은 강경남, 버디 6개로 선두권

뉴스포럼

아마추어 조언에 퍼트 감각 찾은 강경남, 버디 6개로 선두권

메이저 0 421 2020.08.06 16:01
                           


아마추어 조언에 퍼트 감각 찾은 강경남, 버디 6개로 선두권





아마추어 조언에 퍼트 감각 찾은 강경남, 버디 6개로 선두권



(양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강경남(37)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때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운 승부사로 명성을 쌓았다.

코리안투어에서만 10차례 우승한 그는 그러나 2018년 카이도 남자오픈 제패 이후 2년 넘게 우승과 인연이 없다.

주로 일본에서 뛰는 탓이기도 했지만 사실은 고질적인 손바닥 부상으로 결정적일 때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3년 가까이 통증에 시달리던 그는 지난해 12월 손바닥 인대를 일부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통증도 사라지고 샷도 금세 회복됐지만, 퍼트 감각이 좀체 돌아오지 않았다.

강경남은 올해 치른 3차례 대회에서 두 번이나 컷 탈락했고 한번 컷을 통과한 대회에서도 공동 39위에 그쳤다.

그는 "퍼트가 도무지 되질 않았다"고 말했다.

6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강경남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경남은 "바람 때문에 샷은 마음먹은 대로 가지 않았지만, 퍼트가 아주 잘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전반에는 페어웨이를 거의 지키지 못했고, 덩달아 그린을 놓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하지만 까다로운 파퍼트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타수를 지켰다.

후반 들어 티샷이 안정을 되찾은 강경남은 3 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날카로운 퍼트를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낸 강경남은 "지난달 29일 아마추어 지인과 골프를 쳤는데 퍼트 스트로크에 대한 조언을 받고 깨달음을 얻은 결과 퍼트 감각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너무 경직된 스트로크를 한다며 더 편하게 하라는 평범한 조언이었지만 마음에 새긴 그는 닷새 동안 편하고 부드러운 퍼트 스트로크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그는 "오늘 1번 홀에서 4m 파퍼트를 하는데 전에는 자신 없던 거리였지만 딱 맞아 나기는 순간 '들어간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퍼트에 자신감을 되찾았다. 모처럼 퍼트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긴 러프와 강하고 종잡을 수 없이 부는 바람, 까다로운 핀 위치 등 어려운 여건에서 친 스코어로는 만족한다는 그는 그러나 욕심은 단단히 접었다.

"20대였다면 우승 욕심에 덤볐을 것"이라는 강경남은 "올해 프로 17년 차다. 나이도 들었고 2∼3년 아프다 보니 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얻었다"고 말했다.

10승을 올렸지만, 메이저급 대회 우승은 없는 그는 "욕심이야 왜 없겠냐"면서도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퍼트 감각을 유지하는 게 먼저"라고 몸을 낮췄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942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1005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995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1007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942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1002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1010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999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362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306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294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296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304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297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36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