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과 일정이 확정됐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7 대표팀은 오는 11월 3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2025 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한다.
대한축구협회가 14일 발표한 21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에는 구현빈(인천 유나이티드 U-18), 김예건(전북 현대 U-18), 김은성(서울대동세무고)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18명이 2008년생이며, 2009년생 김지우(부산 아이파크 U-18), 남이안(울산 HD U-18), 최민준(포항 스틸러스 U-18)도 발탁됐다.
21명 중 20명이 K리그 클럽 산하 유소년팀 소속 선수이며, 김은성이 유일한 학원팀 선수다.
이번 카타르 대회는 FIFA가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년 주기로 열던 U-17 월드컵을 48개국으로 확대해 매년 개최하는 방식으로 개편한 이후 처음 치르는 대회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모든 경기는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의 다구장 형태 그라운드에서 치러진다.
결승전만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48개 참가국은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3위 중 상위 8개국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스위스,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F조에 묶였다.
11월 4일 멕시코전을 시작으로 7일 스위스, 10일 코트디부아르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르며 상위 8개국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이후 3차례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하고 지난달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국제 친선대회에 참가하며 월드컵을 준비해 왔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로 소집돼 21일까지 국내 최종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오는 24일 월드컵 사전 캠프가 진행되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한다.
국내 훈련 때는 K리그 클럽, 두바이 사전캠프 기간에는 볼리비아 U-17 팀과의 연습경기도 예정돼 있다.
월드컵 개최지 도하에는 31일 입성한다.
한국은 FIFA U-17 월드컵 본선에 8번째 출전하며 8강(1987, 2009, 2019년)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 2025 FIFA U-17 월드컵 참가 선수 명단(21명)
▲ 골키퍼(GK) = 박도훈(대구FC U-18), 최주호(울산 HD U-18), 허재원(제주SK U-18)
▲ 수비수(DF) = 구현빈, 김정연, 임예찬(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U-18), 김도연(대전하나시티즌 U-18), 김민찬, 류혜성(이상 울산 U-18), 정희섭(전북 현대 U-18)
▲ 미드필더(MF) = 김도민, 박현수(이상 울산 U-18), 김예건(전북 U-18), 김지성(수원 삼성 U-18), 김지우(부산 아이파크 U-18), 김지혁(성남FC U-18), 김은성(대동세무고), 정현웅(FC서울 U-18), 최민준(포항 스틸러스 U-18)
▲ 공격수(FW) = 남이안, 이용현(이상 울산 U-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