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버디 파티는 끝…러프·강풍에 고전

뉴스포럼

KPGA 버디 파티는 끝…러프·강풍에 고전

메이저 0 444 2020.08.06 13:45
                           


KPGA 버디 파티는 끝…러프·강풍에 고전



KPGA 버디 파티는 끝…러프·강풍에 고전



(양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개막전부터 3개 대회 내내 화끈한 버디 파티를 벌였다.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때는 이글 37개에 1천881개의 버디가 쏟아졌고 군산 CC 오픈에서는 이글 27개와 버디 1천533개가 나왔다.

KPGA오픈에서는 이글 77개와 버디 1천802개로 원없이 버디 구경을 했다.

1라운드만 봐도 부산경남오픈 때 이글 12개와 버디 667개가 나왔고, 군산CC 오픈 때 선수들은 1라운드에서 이글 8개와 버디 548개를 잡아냈다.

널찍한 페어웨이와 없다시피 깎아버린 러프, 그리고 비교적 쉬운 핀 위치가 이런 버디 파티를 불렀다.

6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은 지난 3차례 대회에서 만끽했던 신바람의 기억은 빠르게 잊어야 했다.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열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드물었다.

1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제출한 선수는 부산경남오픈 112명, 군산CC 오픈 68명이었다.

신발이 잠길 만큼 기른 10㎝ 러프로 둘러싼 너비 20m의 좁은 페어웨이 때문이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장동규(32)는 "페어웨이가 좁은 데다 러프에 들어가면 버디 기회는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웨지라면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어도 핀 공략을 어렵고 7번 아이언보다 더 긴 클럽이라면 그린에 떨어져도 다 튀어 넘어간다"고 말했다.

통산 7승을 올린 최진호(36)도 "러프 길이가 아예 볼을 못 꺼낼 정도는 아니지만, 거리와 방향 조절이 어려워 러프에 빠지는 순간 버디는 엄두도 못 내고 파세이브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회장에 시속 15∼20㎞의 강한 바람이 불어 선수들은 더 힘든 경기를 해야 했다.

최진호는 "바람이 강하기도 했지만, 방향이 자꾸 바뀌어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2018년 전관왕 박상현(37)은 "이런 코스 세팅이 정상 아니냐"고 밝혔다. 그는 "메이저대회라면 이 정도 난도를 갖춰야 한다"고 오히려 반겼다.

김태년 경기위원장은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선수권대회다운 코스 세팅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같은 코스에서 열린 작년 대회는 러프를 올해만큼 기르지 않아 1라운드에서 85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942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1005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995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1007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942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1002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1010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999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362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306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294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296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304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297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36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