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이 돌아왔다…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R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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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돌아왔다…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R 공동 1위

메이저 0 31 09.27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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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3승 거두고 긴 슬럼프…"골프는 흐름의 스포츠"

성유진도 후반에만 4타 줄이며 공동 선두 도약

티샷 날리는 이예원
티샷 날리는 이예원

[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개막 후 두 달 만에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긴 슬럼프에 빠졌던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비상했다.

이예원은 26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천77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이예원은 성유진과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예원은 2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4.5m 앞에 붙인 뒤 첫 버디를 낚으며 산뜻하게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더비를 잡았다. 8.3m의 어려운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이예원은 11번 홀(파3)에서 정확한 티샷으로 한 타를 더 줄였고, 이후 4개 홀에서 연속 파세이브를 펼쳤다.

16번 홀(파3)에선 티샷을 홀 4.6m 옆에 붙여 버디를 낚았고, 17번 홀(파4)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떨어뜨렸다.

이예원은 지난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각 부문 1위를 휩쓸었다.

그러나 6월 중순 이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최근 10개 대회 중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5위)을 제외한 9개 대회에서 10위 밖의 성적을 냈다.

이예원은 지난해에도 6월 초까지 3승을 달성한 뒤 하반기에 승수 추가에 실패하면서 다승왕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는데,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되는 듯했다.

상금 순위는 4위, 대상포인트 순위는 6위로 밀렸고, 다승 순위에선 방신실과 공동 1위가 됐다.

그러나 이예원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반환점을 공동 선두로 통과하며 시즌 4승 달성에 다가섰다.

라운드를 마친 이예원은 "코스 난도가 높아서 타수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어제보다 샷 감각이 좋아서 최대한 핀을 보고 공략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6월 이후 부진한 이유에 관해 "특별한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체적으로 조금씩 흔들렸는데, 최근에 좋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골프는 흐름의 스포츠인데, 내 흐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남은 라운드에서 분명히 위기가 있겠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차분하게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프로골퍼 성유진
프로골퍼 성유진

[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성유진은 이날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에 버디 4개를 몰아쳤다.

전반에 조금씩 밀렸던 퍼트가 후반에 살아났다.

성유진은 2023년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선다.

노승희는 2언더파 70타,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3위에 올랐고 유현조와 박혜준, 홍정민은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윤이나는 이날 3타를 줄이면서 이븐파 144타로 1라운드 공동 52위에서 공동 11위로 점프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도영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7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7오버파 79타,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크게 흔들려 공동 22위로 처졌다.

디펜딩챔피언 김수지는 중간 합계 8오버파 152타로 컷 탈락했고, 최근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다연은 4오버파 148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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