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테랑 박해민, 화끈한 타격 실력에 9년 만의 50도루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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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베테랑 박해민, 화끈한 타격 실력에 9년 만의 50도루 보인다

메이저 0 50 09.20 03:21

kt와 더블헤더 싹쓸이 앞장…시즌 48도루로 도루왕 예약

적시타 때린 후 팔을 들어 올린 LG의 박해민
적시타 때린 후 팔을 들어 올린 LG의 박해민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외야수 박해민(35)은 뛰어난 주력과 센스를 갖춰 삼성 라이온즈 시절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준족'이다.

타격 능력에선 최고의 타자들에게 조금 못 미쳐도 작년에도 43차례 누를 훔쳐 도루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하게 활약해왔다.

30대 중반의 박해민은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소속팀 LG 타선에서도 힘을 낸다.

박해민의 활약은 1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더블헤더에서 빛났다.

그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6-2 승리에 앞장섰고, 2차전에서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14-1 대승에 기여했다.

적시타 때리는 LG의 박해민
적시타 때리는 LG의 박해민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박해민은 1차전 4회 2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2-2로 맞선 6회에도 1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균형을 깨며 6-2 승리의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1, 2차전 합계 8타수 6안타 3타점을 기록한 박해민을 앞세운 LG는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또 4연승 선두 질주를 이어가며 역시 4연승 중인 2위 한화 이글스와 간격도 3경기 차로 유지했다.

박해민은 올 시즌 136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77(419타수 116안타)을 기록 중이다.

주루 부문에서 그의 녹슬지 않는 실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18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6회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시즌 48호 도루를 기록, 부문 2위(40도루) 김주원(NC 다이노스)을 8개 차로 따돌려 도루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도루에 성공한 LG의 박해민
도루에 성공한 LG의 박해민

[연합뉴스 자료 사진]

두 차례 더 누를 훔치면 지난 2016년 이후 9년 만에 시즌 50도루를 달성한다.

그는 삼성 소속이던 2015년 60도루로 그해 처음 도루왕에 올랐고,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주루 실력을 자랑했다.

부상 없이 활약한다면 2016년 52도루 이후 9년 만의 시즌 50도루 복귀는 물론 2018년 이후 7년 만의 도루왕을 동시에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박해민은 9년 만의 시즌 50도루 복귀 가능성에 대해 "50도루는 열심히 하다 보면 이뤄질 수도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기록보다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하려 하고 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더블헤더 1차전 3안타 활약에 대해선 "중요한 시점에 쳐낸 안타여서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4회 투아웃에서 팀의 리드를 가지고 갈 수 있는 첫 타점을 냈다는 게 중요했던 것 같다. 그리고 (2-2) 동점 상황에선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중요한 안타로 만들어낸 타점으로 팀이 승기를 잡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또 선두 자리를 위협하는 2위 한화에 대해선 "한화 경기에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 앞에 놓인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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