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만루포 LG 문성주 "올해 나올 홈런 다 나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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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만루포 LG 문성주 "올해 나올 홈런 다 나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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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문성주(오른쪽)
만루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문성주(오른쪽)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28)가 역전 결승 만루 홈런으로 팀을 패배 직전에서 구해냈다.

LG는 4일 경기도 수원시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원정 경기에서 10-8로 이겼다.

7회말까지 5-8로 끌려가던 LG는 8회초에 터진 문성주의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앞세워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날 졌더라면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가 4.5경기로 좁혀질 뻔한 LG는 문성주의 한 방으로 2위와 간격을 5.5경기까지 벌렸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한 문성주는 통산 홈런이 12개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에도 이 홈런이 3호 대포였다.

kt는 8-6으로 쫓긴 8회 1사 3루에서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박해민, 신민재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가 됐고, 문성주에게 큰 것 한 대를 얻어맞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문성주는 "만루 홈런은 2022년 NC 다이노스전 이후 두 번째"라며 "작년에 홈런을 못 쳤기 때문에 홈런을 좀 치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역전하는 홈런을 쳐 더 큰 의미"라고 기뻐했다.

그는 "가볍게 중심에 맞히자는 생각이었는데 너무 잘 맞아서 맞는 순간 홈런인 것 같았다"며 "그런데 kt 안현민 선수가 펜스에 붙어서 잡히는 것 같기도 했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이날 두 팀은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LG가 1-0으로 앞서자 kt가 5회 3-1로 뒤집었고, 다시 LG가 6회 오지환의 투런포로 3-3을 만들었다.

kt가 6회말에 3득점 하며 6-3으로 달아나자 LG는 7회초 2점을 만회했고, kt가 7회말 안현민의 투런포로 8-5로 승기를 굳히는 듯했으나 결국 문성주의 8회 만루 홈런이 결정타가 됐다.

경기 후 인터뷰하는 LG 문성주
경기 후 인터뷰하는 LG 문성주

[촬영= 김동찬]

문성주는 "사실 저희가 따라붙은 다음에 추가 점수를 줬을 때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그래도 (오)지환이 형이 '집중하자'고 얘기해주셔서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틀 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4타수 4안타, 이날은 만루포 포함 4타수 3안타 등 최근 2경기 8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21로 팀내 1위인 문성주는 "야구가 어려운 스포츠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며 시즌 3호를 기록한 홈런에 대해서는 "올 시즌 나올 건 다 나온 것 같다"고 욕심내지 않을 뜻을 밝혔다.

5월 월간 타율 0.222였던 그는 6월부터 매월 월간 타율 0.350 이상의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문성주는 "전반기에는 부상도 있었고, 조급한 마음에 결과를 빨리 내려고 했다"며 "감독님께서 계속 믿고 내보내 주셔서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예전 영상도 많이 보면서 경기를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팀이 선두 경쟁을 하는 상황에 중요한 경기에서 제가 중심 역할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남은 정규시즌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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