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공 놓지 않는 오승환…삼성 감독 "루틴대로 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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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공 놓지 않는 오승환…삼성 감독 "루틴대로 훈련 중"

메이저 0 2 20:33

치열한 순위 싸움 벌이는 삼성, 오승환 등판 시점 놓고 고민

'끝판왕' 오승환, 은퇴 투어 시작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 시작에 앞서 열린 은퇴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 입단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하며 한국 야구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는다. 오승환은 지난 6일 은퇴를 선언했다. 2025.8.28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 20년 동안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뒷문을 지켰던 '끝판 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의 '돌팔매'는 이제 종착지를 눈앞에 뒀다.

KBO리그 마무리 투수로는 최초로 은퇴 투어를 돌면서 전국의 야구팬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 중이다.

그렇다면 오승환이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는 것일까.

박진만 삼성 감독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승환 선수는 여전히 훈련 중이다. 프로 생활하며 꾸준히 지켜왔던 루틴대로 자기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지만, 지금까지는 현역 선수이기 때문에 본인이 해야 할 준비를 꾸준하게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의 이번 시즌 성적은 11경기 8⅔이닝 6탈삼진 평균자책점 8.31이다.

타자들이 알고도 못 쳤던 '돌직구'는 이제 과거의 일이 됐고, 마운드에서 변화구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1군 마지막 등판은 7월 8일 NC 다이노스전이며, 그날 ⅓이닝을 던지고 2점을 내준 뒤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도 7월 30일이 마지막 등판이다.

각 팀이 5명씩 엔트리에 선수를 추가로 등록할 수 있는 확대 엔트리 시행에도 오승환은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본인은 이제 미련을 버렸다고 하지만,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한국 427세이브, 미국 42세이브, 일본 80세이브)로 통산 550세이브에 딱 1개만 남겨뒀다.

팀이 순위 경쟁에서 다소 자유로운 상황이었다면 기록 달성을 위해 기회를 줄 법도 하지만, 지금 삼성은 매일 순위가 바뀌는 가을야구 경쟁에 한창이다.

9회에 등판해 세이브를 수확하며 작별하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지만, 오승환은 자신의 은퇴가 팀 성적에 영향을 주는 걸 원치 않는다.

그러나 박 감독은 오승환의 등판 가능성을 완전히 지우지 않았다.

그는 "등판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고려 중"이라며 "(순위 싸움)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서 (추가 등판) 변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1군 엔트리에 없지만, 여전히 선수단과 동행한다.

은퇴 투어 일정으로 방문 경기 때도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며 후배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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