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출전하는 K리그 4개 팀, 입 모아 "조 예선 통과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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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출전하는 K리그 4개 팀, 입 모아 "조 예선 통과가 목표"

메이저 0 151 2025.09.0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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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태용 감독 "대회 용병 제한 풀어야…경험 쌓으러 나가는 건 돈 아까워"

각오 말하는 감독들
각오 말하는 감독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26 ACL 참가 K리그 4개 팀 미디어데이에서 각팀 감독들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울산HD 신태용 감독, 강원FC 정경호 감독, FC서울 김기동 감독,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2025.9.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조 예선 통과가 저희의 기본적인 목표입니다." (울산 HD 신태용 감독)

"현실적 목표는 내년 ACL 경기 끝나기 전까지 살아남는 게 목표죠."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조별리그 통과는 하고 싶고, 그러려면 첫 경기가 중요합니다." (서울FC 김기동 감독)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포항 스틸러스·FC서울·강원FC 사령탑들이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앞두고 출사표를 올렸다.

4개 구단 사령탑은 모두 거창한 포부보다는, 현실을 반영한 각오를 다졌다.

K리그1 경기와 ACL 경기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선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더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이었다.

리그 8위로 추락한 울산 HD의 신태용 감독은 "직전까지 리그 3연패를 한 팀으로서, 상위 스플릿에 가기 전까지는 모든 초점을 오직 리그에 두겠다"고 밝혔다.

리그 7위에 머무는 지난해 준우승팀 강원FC의 정경호 감독도 "ACL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는 리그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각각 리그 4위, 5위에 올라 있는 포항과 서울은 조금 더 여유가 있다.

포즈 취하는 감독들
포즈 취하는 감독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26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각팀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울산HD 신태용 감독, 강원FC 정경호 감독, FC서울 김기동 감독,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2025.9.4 [email protected]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구단과 선수들, 팬들이 간절히 원하던 ACL에 5년 만에 복귀하게 돼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리그랑 병행하기에 어려움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상이 큰 관건 될 것 같은데, 선수들을 리그 경기와 ACL에 맞춰 이원화하기보다는 유연하게 돌리는 게 더 적합할 것 같다. 꾸준한 경기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출전하는 나머지 세 팀과 달리 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뛰게 된 포항의 박태하 감독은 "지난해 이미 한번 대회를 치러봤기 때문에, 올해는 ACL2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얻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리그와 대회를 병행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제도적인 한계가 K리그의 ACL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1967년 첫 대회(당시 아시안 챔피언 클럽 토너먼트)부터 ACL에서 총 12번 우승을 거둔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리그 중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별리그 통과조차 어려워졌고, 동남아시아 팀에게도 고전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각오 말하는 신태용 감독
각오 말하는 신태용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26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울산HD 신태용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9.4 [email protected]

신태용 감독은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같은 경우에는 스페인 용병 선수들만 11명이고, 사우디아라비아 팀들도 외국인 용병 수가 어마어마하다"며 "우리도 ACL에 한해서라도 외국인 쿼터를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용병 쿼터를 풀어야 ACL에 나가는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맞다이'를 쳐도 쉽지 않은데, 선수들을 이원화하는 건 의미가 없다. 경험 쌓기 위해 나가는 건 돈이 아깝다.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하는데 ACL 나가서 예선 탈락하면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김기동 감독도 "국제적인 경쟁력이 예전에 미치지 못한다는 건 동남아 팀들을 보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엔 동남아 팀을 우리보다 한참 밑으로 봤는데, 요즘에는 돈이 많은 팀들은 거의 외국인이 9명, 10명씩 뛰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은 오는 16일 강원과 상하이 선화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같은 날 서울은 일본 마치다 젤비아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고, 다음 날인 17일에는 울산이 홈에서 중국 청두 룽청과 맞선다.

ACL2 1차전은 18일에 펼쳐지며, 포항이 태국 BG 빠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즈 취하는 감독들
포즈 취하는 감독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26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각팀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울산HD 신태용 감독, 강원FC 정경호 감독, FC서울 김기동 감독,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2025.9.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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