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7일 미국과 '월드컵 모드' 첫 평가전…카스트로프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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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7일 미국과 '월드컵 모드' 첫 평가전…카스트로프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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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부상 변수로 중원 '플랜B' 가동…주장 손흥민 역할도 주목

축구 대표팀, 훈련 시작
축구 대표팀, 훈련 시작

(뉴욕=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2025.9.3 [email protected]

(뉴욕=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0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2026 북중미 대회를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미국을 상대로 '본선 대비 체제' 첫 모의고사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한국 축구가 미국과 남자 성인 대표팀 맞대결을 벌이는 건 2014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친선경기(0-2 한국 패)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

6월에 열린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홍명보호는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본선 경쟁력을 시험하고자 이달 미국·멕시코(10일·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와의 대결을 준비했다.

대표팀은 7월 국내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치렀으나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라서 해외파를 차출할 수 없었기에 '정예 멤버'가 참여하는 실질적인 월드컵 본선 대비는 이달부터인 셈이다.

FIFA 랭킹 15위로 우리나라(23위)보다 높은 북중미 강호 미국과의 대결에서 대표팀 최대 화두는 '국외 출생 혼혈 대표 선수'의 첫 등장이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독일 태생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주인공이다.

훈련하는 옌스 카스트로프
훈련하는 옌스 카스트로프

(뉴욕=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에서 옌스 카스트로프가 몸을 풀고 있다. 2025.9.4 [email protected]

독일 연령별 대표로 뛴 경험이 있고 최근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데뷔해 성장하고 있는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본선을 10개월 남긴 시점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면서 월드컵까지 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팀 내 기존 중앙 미드필더 자원보다 훨씬 도전적이며 거친 성향의 카스트로프가 새로운 옵션이 되어주기를 기대하며 그를 발탁해 시험대에 올렸다.

미국에 입성하자마자 대표팀 적응에 힘을 쏟고 있는 카스트로프가 곧장 데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주전 중원 사령관인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번 달 합류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황인범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공백은 월드컵 본선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인 만큼 대표팀은 카스트로프와 더불어 백승호(버밍엄시티), 박용우(알아인), 김진규, 박진섭(이상 전북) 등을 적절하게 기용하며 '플랜B'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해 미국 생활에 적응 중인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활약도 관심사다.

이번 A매치를 앞두고 7년 동안 손흥민이 맡아온 대표팀 주장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뒷말이 이어졌다.

다만, 대표팀은 이달에도 변함 없이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찰 것이라며 공언하고 분위기를 다잡으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화 나누는 홍명보 감독-손흥민
대화 나누는 홍명보 감독-손흥민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이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6.9 [email protected]

홍 감독이 이번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손흥민의 '역할 변화' 가능성도 시사했던 만큼 그가 어떤 포지션에서 얼마나 뛸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역대 11차례 미국과의 남자 성인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5승 3무 3패로 앞서 있지만,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10년도 넘게 지난 터라 이번 경기와 연결 지어 크게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본선에 자동 출전하는 미국은 이번 A매치 기간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맞이해 아시아 팀과의 대결에 대비한다.

6∼7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멕시코와의 결승전에서 져 준우승했던 미국은 그 대회 전 튀르키예,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연패당했던 터라 잠재적 월드컵 상대국들과의 대결에서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 한다.

A매치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들을 여럿 불러들여 점검에 나선 미국에선 골드컵을 건너뛰었던 '에이스'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이 복귀해 중심을 잡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골키퍼 조너선 클린스만(체세나)도 이번 미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토트넘(잉글랜드) 시절 '은사'로, 이들의 만남에도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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