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오른 서울…김기동 감독 "위닝 멘털리티 있어야 단단해져"

뉴스포럼

4위 오른 서울…김기동 감독 "위닝 멘털리티 있어야 단단해져"

메이저 0 22 10.27 03:22
설하은기자

수원FC, 7경기 무승…김은중 감독 "골운 따르지 않아…선수들 충분히 잘하고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
김기동 서울 감독

[촬영 설하은]

(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수원FC를 상대로 5연승을 거둔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위닝 멘털리티'를 강조했다.

서울은 26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루카스의 결승 헤더 골에 힘입어 수원FC에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은 서울(승점 53)은 포항 스틸러스(승점 52)를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뒤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경기였다. 패했다면 남은 경기는 의미가 없을 수 있었다"며 "승점 3을 얻어 실낱같은 희망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무실점 승리도 칭찬한다"며 "위닝 멘털리티가 있어야 내년에 팀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수원FC를 상대로 5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10경기에서는 8승 2무로 극강의 모습을 자랑한다.

김기동 감독은 "좋은 징크스는 계속 이어가겠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만 중심을 잡는다면 심리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보다 원정 팬이 엄청나게 늘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선수들이 더 힘을 얻은 것 같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루카스
루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감독은 경기 초반 답답한 공격 전개에 대해서는 "미드필더들이 공간을 잘 찾지 못했다"며 "그래도 강상우, 루카스, 임상협, 최준이 다른 활로를 찾으면서 전반 30분 이후에는 공격이 좀 이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몸 상태가 '60% 수준'이라고 한 기성용을 이날 후반 22분 이승모 대신 교체로 투입했다.

아킬레스건을 다쳤던 기성용은 지난 6월 2일 광주전 이후 넉 달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후반 39분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직접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전반전 득점하면서 기성용의 투입 시점을 늦췄다"는 김 감독은 "기성용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마지막 슈팅으로 골이 들어갔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올 시즌 서울은 35경기에서 39실점해 K리그1 12개 구단 중 최소 실점 2위에 올라 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항상 시즌 초반부터 중간과 3선이 문제라고 얘기해왔는데, 야잔이 합류하면서 좀 더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며 "중원에서는 최준이 수비에서 힘을 실어주면서 두터워졌고, 야잔과 김주성이 더 편안하게 수비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
김은중 수원FC 감독

[촬영 설하은]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득점하지 못하고,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뿐이다. 경기 내용에서는 준비했던 걸 충분히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전반전 서울 골문을 여러 차례 두드리고도 득점에 실패한 데 대해서는 "과정은 좋았고, 공략도 잘했지만 마지막에 골 운이 따르지 않은 것 같다"며 "결국은 결정력 차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김은중 감독은 "어쨌든 서울은 게임 체인저 자체가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우리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도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는 선수들이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214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211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218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219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209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216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217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217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87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89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82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83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85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83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8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