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모습 보여줄게'…여자배구 페퍼, 개막전 창단 첫 승리

뉴스포럼

'달라진 모습 보여줄게'…여자배구 페퍼, 개막전 창단 첫 승리

메이저 0 46 10.23 03:22

도로공사 상대로 적지에서 세트 점수 3-0 셧아웃 완승

V리그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V리그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4시즌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17 25-22 25-14)으로 완승했다.

2021-2022시즌 여자배구 7번째 구단으로 창단해 리그에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은 4번의 시즌 만에 정규리그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2021-22시즌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5연패, 2022-2023시즌은 17연패, 지난 시즌은 개막전 패배 후 바로 다음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형 FA를 영입하는 대신 장소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페퍼저축은행은 작년보다 한층 짜임새 있는 전력을 보여줬다.

네트 앞을 장악한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장위
네트 앞을 장악한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장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V리그 역대 네 번째 여성 감독인 장 감독은 비시즌 동안 기본기를 중시하는 강훈련으로 선수단을 지도해 일찍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바르바라 자비치(이상 14득점), 장위, 이한비(이상 12득점) 등 4명의 선수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박정아는 63.64%의 높은 성공률을 보여줬고, 장위는 3개의 블로킹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시작과 동시에 박정아의 날카로운 공격과 하혜진의 서브 에이스 2개로 4연속 득점해 쉽게 경기를 풀었다.

지난달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선수 자비치도 10-7에서 2연속 득점으로 존재감을 보였고, 아시아쿼터로 뽑은 미들블로커 장위는 변화무쌍한 속공과 블로킹으로 네트 앞을 지켰다.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의 공격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의 공격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를 25-17로 잡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8개의 무더기 범실을 저지른 도로공사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25-22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탄탄한 수비로 상대 공격 의지를 꺾고, 장위의 속공과 이한비의 강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25-14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페퍼저축은행 이원정은 2세트 3-3에서 주심의 비디오판독 요청 전에 스스로 터치아웃을 인정해 이번 시즌 도입된 '그린카드' 1호 선수가 됐다.

한국배구연맹은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그린카드를 도입하고 정규리그 페어플레이상 선정 기준으로 적용한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형 FA 강소휘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힘썼으나 무려 20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241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238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244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248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235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240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243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245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99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98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89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89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95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93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9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