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좌준호'가 본 '우강인'…"많이 배워…시너지 기대"

뉴스포럼

홍명보호 '좌준호'가 본 '우강인'…"많이 배워…시너지 기대"

메이저 0 16 10.14 03:21
안홍석기자

요르단전서 교체로 '깜짝 활약' 펼친 배준호, 15일 이라크전도 선발 기대감

인터뷰하는 배준호
인터뷰하는 배준호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라크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배준호가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4.10.13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확실히, 항상 강인이 형을 보면서 많은 걸 배웁니다!"

요르단전에서 쐐기골을 도우며 '주가'를 끌어올린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차전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0일 요르단전에서 교체 투입돼 맹활약한 배준호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났다.

배준호는 요르단전에서 후반 6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배준호가 교체 투입됐다.

왼쪽을 끊임없이 휘저은 배준호는 오현규(헹크)의 2-0 승리 쐐기골을 돕기까지 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준호는 "예상치 못하게 경기를 뛰게 됐는데, 그래서 더 간절했던 것 같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최대한 하려고 했는데, 이게 잘 풀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만 21세라는 어린 나이에 거칠기로 소문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배준호를 향한 한국 축구의 기대는 높다.

그가 대표팀에서도 안착한다면 이강인과 2선 좌우 측면을 책임지게 될 전망이다.

창의적인 패스가 강점인 이강인, 그리고 파워풀한 돌파가 좋은 배준호의 측면 조합은 홍명보호에 이상적인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왼쪽 흔드는 배준호
왼쪽 흔드는 배준호

(암만[요르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배준호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2년 선배 이강인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운다는 배준호는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이강인과 함께하고 싶어 한다.

배준호는 "(요르단전에서)같이 뛸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면서 "그렇게 같이 뛰면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면 또 강인이 형에게도 도움이 되고 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홍명보호의 유럽파 자원 중 소속팀에서 입지가 탄탄한 선수를 꼽으라면 첫손에 들어갈 법한 배준호다.

지난해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스토크시티로 이적, 유럽 무대에 진출한 배준호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38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구단 선정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다.

인터뷰하는 배준호
인터뷰하는 배준호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라크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배준호가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4.10.13 [email protected]

배준호는 "한국에 있을 땐 피지컬적으로 우위에 있지 않았는데, 유럽에서 그 점을 많이 보완하면서 장점이 더 살아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팀에서 왼쪽 공격수를 맡을 수 있는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은 요르단전 입은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이승우, 문선민(이상 전북)이 대체 발탁됐으나 현재로서는 배준호가 이라크전에서 선발의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배준호는 "(이라크전에) 누가 뛸지 모르는 상황이고, 승우 형과 선민이 형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속에서 경쟁해야 한다"면서도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255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휘한 벨, 중국 여자 U-20 사령탑 취임 축구 03:23 9
71254 축구협회 노조 "문체부 감사 무대응한 김정배 부회장 사퇴해야" 축구 03:23 9
71253 [전국체전] '우동현·한승희 나란히 15점' 상무, 농구 일반부 우승 농구&배구 03:23 8
71252 장수연, 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1R 선두 골프 03:22 9
71251 박진만 삼성 감독 "디아즈 파울 홈런 제일 아쉬워" 야구 03:22 10
71250 프로농구 DB 가드 박승재, 삼성으로 트레이드 농구&배구 03:22 8
71249 [여행소식] 메리어트, LPGA 레이디스 챔피언십 VIP 라운지 운영 골프 03:22 9
71248 여자농구 KB, 시즌 캐치프레이즈로 '팀 투게더' 선정 농구&배구 03:22 8
71247 임찬규+에르난데스 특급 무실점 계투…LG, 벼랑 끝서 기사회생 야구 03:22 7
71246 박진만 삼성 감독 "황동재 4회까지 던져주면 불펜 많이 활용" 야구 03:22 10
71245 [프로야구 PO 3차전 전적] LG 1-0 삼성 야구 03:22 7
71244 홈 코스에서 우승을…신지은, LPGA 한국 대회 첫날 공동 선두 골프 03:22 7
71243 정몽규 축구협회장, 국정감사 24일 하루만 출석 축구 03:21 7
71242 임찬규+에르난데스 특급 무실점 계투…LG, 벼랑 끝서 기사회생(종합) 야구 03:21 7
71241 LG 김현수, PS 100경기 출장 금자탑…역대 3번째 야구 03:21 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