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만루서 나온 대타 김상수…흔들리던 LG 손주영이 살아났다

뉴스포럼

무사만루서 나온 대타 김상수…흔들리던 LG 손주영이 살아났다

메이저 0 36 10.12 03:22
김경윤기자

장타 허용 가능성 작아지자 '자신 있게' 정면 승부

최대 위기 벗어난 LG, 그대로 대구행

든든한 쌍둥이 마운드
든든한 쌍둥이 마운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7회초 2사 만루에서 kt 오윤석을 삼진으로 처리한 LG 손주영이 환호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감독들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가 나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병살타가 나오면 경기 흐름이 끊기는 것은 물론,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독들은 무사 만루에서 발 빠른 타자를 대타로 쓰곤 한다.

kt wiz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 0-3으로 뒤진 7회초 공격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의 좌전 안타와 강백호,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황재균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LG 좌완 불펜 손주영은 부담을 느낀 듯 제구 난조를 보였다.

손주영 반기는 임찬규
손주영 반기는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1,3루 kt 오윤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LG 손주영을 임찬규가 반기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이때 kt 벤치가 결단을 내렸다. 후속 타자 오재일 대신 김상수를 대타로 투입한 것.

최소한 병살타는 막아보겠다는 심산으로 읽혔다.

그러나 김상수 대타 작전은 악수였다.

김상수는 올 시즌 홈런이 4개에 그치는 소총수다.

장타력이 떨어지는 김상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손주영은 자신 있게 한 가운데로 공을 던졌다.

홈런을 허용할 가능성이 작아지자 손주영은 마음 놓고 직구 승부를 펼쳤다.

손주영은 힘을 실어 직구 4개를 연이어 던졌고, 김상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과적으로 김상수 대타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

자신감을 되찾은 손주영은 후속 타자 배정대를 1루 땅볼, 오윤석을 삼진 처리하며 1실점으로 막았다.

최대 위기를 벗어난 LG의 팀 분위기는 치솟았고, kt 벤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승부의 추가 LG로 심하게 기울어지는 순간이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255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휘한 벨, 중국 여자 U-20 사령탑 취임 축구 10.18 19
71254 축구협회 노조 "문체부 감사 무대응한 김정배 부회장 사퇴해야" 축구 10.18 18
71253 [전국체전] '우동현·한승희 나란히 15점' 상무, 농구 일반부 우승 농구&배구 10.18 18
71252 장수연, 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1R 선두 골프 10.18 19
71251 박진만 삼성 감독 "디아즈 파울 홈런 제일 아쉬워" 야구 10.18 20
71250 프로농구 DB 가드 박승재, 삼성으로 트레이드 농구&배구 10.18 18
71249 [여행소식] 메리어트, LPGA 레이디스 챔피언십 VIP 라운지 운영 골프 10.18 21
71248 여자농구 KB, 시즌 캐치프레이즈로 '팀 투게더' 선정 농구&배구 10.18 16
71247 임찬규+에르난데스 특급 무실점 계투…LG, 벼랑 끝서 기사회생 야구 10.18 18
71246 박진만 삼성 감독 "황동재 4회까지 던져주면 불펜 많이 활용" 야구 10.18 23
71245 [프로야구 PO 3차전 전적] LG 1-0 삼성 야구 10.18 11
71244 홈 코스에서 우승을…신지은, LPGA 한국 대회 첫날 공동 선두 골프 10.18 10
71243 정몽규 축구협회장, 국정감사 24일 하루만 출석 축구 10.18 11
71242 임찬규+에르난데스 특급 무실점 계투…LG, 벼랑 끝서 기사회생(종합) 야구 10.18 11
71241 LG 김현수, PS 100경기 출장 금자탑…역대 3번째 야구 10.18 1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