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늘었지만 삼진 증가·볼넷 감소…kt 엄상백의 ABS 활용법

뉴스포럼

피홈런 늘었지만 삼진 증가·볼넷 감소…kt 엄상백의 ABS 활용법

메이저 0 418 2024.09.12 03:22
홍규빈기자
경기 후 인터뷰하는 kt 엄상백
경기 후 인터뷰하는 kt 엄상백

[촬영 홍규빈]

(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선발투수 엄상백(27)은 올 시즌 피홈런 개수가 크게 늘었다.

재작년 33경기 14피홈런, 작년 20경기 6피홈런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27경기 26피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실점도 재작년 52개와 작년 46개에서 올해 86개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엄상백의 위력이 떨어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올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되면서 높은 공이 예전보다 스트라이크 판정을 잘 받게 된 상황을 공략하다 보니 생긴 상황이다.

공을 높은 존에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피장타율이 높아진 것이다.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실제로 엄상백은 올 시즌 탈삼진 151개를 거두면서 볼넷은 38개로 묶으며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올 시즌 볼넷 대비 삼진 비율은 3.97로 작년(3.07)과 재작년(3.02)을 크게 상회한다.

그리고 엄상백은 11일 두 가지 뜻깊은 기록을 추가할 수 있었다.

투구하는 엄상백
투구하는 엄상백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2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4.8.7 [email protected]

엄상백은 이날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개인 통산 시즌 최다승(12승 10패)을 낚는 동시에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 이닝(144이닝)을 달성했다.

엄상백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98구를 던진 가운데 직구(51개), 체인지업(24개), 슬라이더(20개), 커브(3개)를 섞어 던졌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엄상백은 "올해 안 아프고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제 목표였고 그 목표 안에는 규정이닝 달성도 있었다"면서 "(개인 최다승보다는) 첫 규정 이닝 달성이 개인적으로 의미 있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엄상백은 "올해 ABS가 도입되면서 높은 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다 보니까 장타가 늘어난 것 같다"면서도 "(높은 공이 들어가면) 다음 공을 던지기 좋기 때문에 높은 존에 안 던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체인지업 비중이 작아지고 컷 패스트볼 비중이 커진 것도 이 때문이었다.

엄상백은 "체인지업이라는 구종은 (로케이션이) 낮아야 하니까 컷 패스트볼이 타자를 잡는 데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엄상백의 호투와 영리한 계투책으로 리그 4위 굳히기에 나섰다. 5위 두산 베어스와 1경기 차다.

엄상백은 "포스트시즌에 올라갈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만약 올라간다면 제가 기여하고 싶다"면서 "선수들끼리는 지금 더 열심히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구하는 엄상백
투구하는 엄상백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2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4.8.7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6530 [WBC] 류지현 감독 "내일 선발 더닝…곽빈은 최대 3이닝 투구" 야구 03:22 21
76529 [하메네이 사망] 중동 전운에 스포츠도 직격탄…월드컵·F1 줄줄이 차질 축구 03:22 19
76528 모리뉴 "프레스티아니 인종차별 사실이면 벤피카서 커리어는 끝" 축구 03:22 20
76527 [프로배구 전적] 2일 농구&배구 03:22 19
76526 [WBC] 웬디·쟈니·우영, 특별 시구…K팝 스타들 응원전 야구 03:22 21
76525 베어트랩에 무너진 라우리…에차바리아 PGA 코그니전트 우승 골프 03:22 19
76524 정관장 이선우, 미들블로커로 맹활약 "어떤 포지션도 문제없어" 농구&배구 03:22 22
76523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1-1 안양 축구 03:22 19
76522 강원·서울, ACLE 16강서 나란히 한일전…사우디행 티켓 노린다 축구 03:22 18
76521 [WBC] 일본, 오릭스와 평가전 3-4 패배…오타니 3타수 무안타 야구 03:22 19
76520 '무릎 부상' 조규성, 바로 선발 복귀…홍명보호 승선 이상 없다 축구 03:21 7
76519 프로배구 최하위 정관장, 갈길 바쁜 GS칼텍스에 3-0 완승(종합) 농구&배구 03:21 7
76518 '골!골!골!' 한국, 여자 아시안컵 1차전서 이란에 3-0 대승 축구 03:21 8
76517 [WBC] 109㎞ 커브로 일본 타자 농락한 류현진…한신전 2이닝 무실점(종합) 야구 03:21 8
76516 [WBC] 대표팀 첫 평가전…1∼4번 김도영·존스·이정후·위트컴 출격 야구 03:21 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