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승부차기 끝에 리옹 꺾고 리그컵 우승…'시즌 3관왕'

통산 9번째 리그컵 우승…유로파 진출 티켓은 니스·랭스에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랭피크 리옹을 꺾고 리그컵(쿠프 드 라 리그)을 들어 올리며 올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PSG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19-2020 리그컵 결승에서 리옹과 전·후반은 물론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

리그컵 최다 우승팀인 PSG는 2018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통산 9번째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미 정규리그와 프랑스 컵(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차지해 이번 시즌 트레블을 완성했다.

'주포'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PSG는 네이마르와 마우로 이카르디, 앙헬 디마리아를 전방에 배치했다.

리옹은 무사 뎀벨레와 멤피스 데파이를 투톱으로 세워 맞섰다.







PSG는 전반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4분 네이마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3분 뒤 네이마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다시 한번 감아 찬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리옹은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에 떨어지는 공을 막스웰 코르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공방이 이어졌지만 시원한 득점포는 나오지 않았다. PSG는 네이마르와 디마리아 등이 앞장서 리옹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41분 크로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골대 앞에서 헤딩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걷어냈다.

균형은 연장전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도 초반 팽팽히 맞섰다. 양 팀 키커 5명이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켜 5-5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6번째 키커들의 대결에서 결정 났다. 리옹 베르트랑 트라오레의 슈팅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막아냈고, PSG는 파블로 사라비아의 슈팅이 상대 골대를 갈랐다.







리그1 우승으로 2020-2021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한 PSG가 프랑스 컵과 리그컵 정상을 차지하면서, 두 컵 대회 우승팀에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은 정규리그에서 5위와 6위를 차지한 니스와 스타드 드 랭스에 돌아갔다.

니스는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에, 랭스는 2차 예선에 출전한다.

국내 리그를 제패한 PSG는 오는 13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