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의 측면 공격수 양현준을 명단에서 제외한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이 라이벌 레인저스와의 시즌 첫 '올드 펌 더비'에서 완승했다.
셀틱은 1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24-2025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인저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십 3연패를 달성한 셀틱은 이번 시즌 리그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승점 12·골 득실 +12)를 지켜냈다.
애버딘(승점 12·골 득실 +6)이 셀틱과 승점 차 없는 2위를 달리고 있고, 이번 시즌 리그에서 2승 1무 뒤 첫 패배를 당한 레인저스는 승점 7에 그쳤다.
이날 셀틱에선 선발 공격진에 포진한 일본 선수들이 전반 두 골을 책임졌다.
전반 17분 마에다 다이젠이 선제 결승포를, 전반 40분엔 후루하시 교고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0분엔 마에다가 도운 캘럼 맥그리거의 쐐기 골이 나왔다.
셀틱의 양현준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킬마녹과의 리그 1라운드에서 후반 32분, 히버니언과의 2라운드에서는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고, 히버니언과의 리그컵 2라운드엔 후반 27분 그라운드를 밟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세인트미렌과의 리그 3라운드에선 교체 명단에 포함된 뒤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고, 이날은 아예 명단에서 빠져 팀 내 불안한 입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