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부상 악재에 부딪힌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이 그라운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장재영은 지난 27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장재영은 한화 선발 김기중을 상대로 2회 좌익수 뜬공, 5회 우익수 뜬공을 친 뒤 교체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지명타자로 경기를 시작했고 단계적으로 (페이스를) 올린 뒤 괜찮다는 판단이 있으면 콜업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영이 실전 타석에 선 것은 지난달 17일 KBO리그 kt wiz전 이후 처음이다.
장재영은 당시 수비에서 내야 송구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후 검진에서 오른쪽 대퇴부 근육 손상 소견과 함께 회복에 최소 4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강속구 유망주로서 역대 프로야구 두 번째로 많은 계약금(9억원)을 받고 입단했던 장재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이 겹치자 야수로 전향했다.
올해 1군 성적은 17경기 타율 0.213(47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이다.
한편 전날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이형종은 내복사근 손상을 진단받았다.
홍 감독은 "회복 기간은 약 2주다. 일요일에도 느낌이 안 좋았는데 결승타를 치고 들뜬 마음에 잊었던 것 같다"면서 "본인도 안타깝고 속상해하더라"고 전했다.
이형종은 지난 25일 LG 트윈스와 4-4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쳤다.
4월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33일 만의 타점이었다. 부상과 부진을 이겨내는 듯했던 이형종은 다시 쉼표를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