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선수와 감독으로 최다득점 역사…"수많은 승리 중 1승"

뉴스포럼

이승엽, 선수와 감독으로 최다득점 역사…"수많은 승리 중 1승"

메이저 0 260 2024.08.01 03:22
김경윤기자

1997년 삼성 선수로 27-5 대승, 31일 KIA전에선 감독으로 30-6 '새역사'

"수많은 승리 중 1승일 뿐…평정심 잃지 않겠다"

제러드 격려하는 이승엽 감독
제러드 격려하는 이승엽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제러드가 3회초 무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이승엽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7.3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KBO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경기를 치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승엽 감독은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팀의 30-6 대승을 이끌며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 득점 팀 감독으로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재밌는 사실은 이승엽 감독이 1997년 5월 4일 대구시민구장에서 벌어진 기존 최다 득점 경기에서 선수로 뛰었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당시 삼성의 간판타자로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나섰고 4회 투런 홈런을 치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27-5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 KBO 역대 최다득점 기록
두산, KBO 역대 최다득점 기록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이 7회초에 5점을 추가하며 KBO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4.7.31 [email protected]

당시 삼성이 기록한 27득점은 이날 두산이 30득점 하기 전까지 KBO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승리는 수많은 승리 중 1승일 뿐"이라며 "점수를 많이 냈다고 해도 2승, 3승을 주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 감독은 이어 "평정심을 가지고 내일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며 "대승에 도취하면 안 된다. 우리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에 그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 시절 이승엽 감독
선수 시절 이승엽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1997년 5월 4일 LG전에 관한 질문엔 "당시엔 LG와 3연전 내내 많은 득점을 쏟아냈다"라며 "대승하면 당연히 팀 분위기가 좋아진다. 그때도 팀 분위기가 매우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의 대승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준 결과"라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기록을 세운 것에 관해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3210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3439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3450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3424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3195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3410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3353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3346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1365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1193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1162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1183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1178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1167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135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