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10년 만에 복귀(종합)

뉴스포럼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10년 만에 복귀(종합)

메이저 0 125 07.08 03:20
안홍석기자

2002 한일 월드컵 4강·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이끈 '영웅'

홍명보 울산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흔들리던 한국 축구가 결국 '형님' 홍명보 울산 HD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대한축구협회는 홍 감독을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지난 2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경질되고서 무려 5개월 만에 새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

홍 감독은 선수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앞장섰고, 지도자로서는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쓴 한국 축구의 '영웅'이다.

2013∼2014년 대표팀을 이끌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던 홍 감독은 이로써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해 크게 비난받은 경험은 북중미 월드컵에 도전하는 과정에서는 자산이 될 수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축구협회에서 전무이사를 맡아 행정에 대해서도 잘 안다는 점은 대표팀 안팎에서 장악력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이달 2일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외국인 감독과 면접을 진행하려고 유럽으로 출국했던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귀국 후 지난 5일 홍 감독을 직접 찾아가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제의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 이사가 '삼고초려' 하듯이 홍 감독을 설득했다"면서 "홍 감독은 하루를 고민한 뒤 6일 저녁에 승낙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아직 계약 세부 사항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2026년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까지는 대표팀을 이끌 것이 확실시된다. 여기에 더해 2027년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보장받을 가능성도 있다.

수개월 동안 정식 감독을 찾지 못하고 두 차례나 A매치 기간을 임시 감독 체제로 보낸 축구협회가 결국 현직 K리그1 구단을 이끄는 홍 감독에게 'SOS'를 친 모양새가 됐다.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새 감독을 물색해왔다.

축구협회 고위층에 국내 지도자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정해성 전력강화위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사의를 밝히고 물러나면서 차기 감독이 외국인 쪽으로 기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정 위원장에 이어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끈 이임생 이사는 바그너, 포옛 등 외국인 후보들과 면접한 뒤 홍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냈다.

이 이사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007 '쌍둥이 악몽' 벗어난 김광현 9승…SSG, LG 잡고 3연패 탈출 야구 03:23 3
70006 [프로야구 창원전적] 키움 12-7 NC 야구 03:22 3
70005 [프로야구 중간순위] 5일 야구 03:22 4
70004 홍명보호,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 첫판 전반전 0-0 축구 03:22 4
70003 [월드컵축구 전적] 한국 0-0 팔레스타인 축구 03:22 5
70002 '답답한 출발' 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예선 0-0 무승부 축구 03:22 5
70001 北 '쓰레기 풍선' 낙하 우려로 잠실야구장 군·경·소방 출동 야구 03:22 5
70000 '서건창 끝내기' KIA, 연장 10회말 한화 격파…'매직넘버 10'(종합) 야구 03:22 5
69999 '팔레스타인과 무승부' 홍명보 감독 "첫 경기 승리 못해 죄송" 축구 03:22 3
69998 이경은 종료 6초 전 역전 결승 3점포…신한은행, 박신자컵 첫 승(종합) 농구&배구 03:22 4
69997 '홍명보 복귀' 축구대표팀 월드컵 예선 팔레스타인전 매진 불발(종합) 축구 03:22 3
69996 배소현, 시즌 4승+2연승 파란불…KB금융 스타챔피언십 1R 선두 골프 03:21 3
69995 [박신자컵 여자농구전적] 후지쓰 97-70 삼성생명 농구&배구 03:21 3
69994 로하스, 4년 연속 100타점 달성…kt, 롯데 대파하고 4위 추격 야구 03:21 4
69993 주장 손흥민 "감독 선임, 바꿀 수 없는 부분…응원 부탁드린다" 축구 03:21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