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수원 염기훈 감독 '5연패' 추락에 자진 사퇴

뉴스포럼

K리그2 수원 염기훈 감독 '5연패' 추락에 자진 사퇴

메이저 0 116 05.26 03:22
안홍석기자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레전드' 염기훈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수원 구단은 염 감독이 25일 서울 이랜드와 홈 경기 뒤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염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한 뒤 박경훈 단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이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염 감독은 이후 거듭된 성적 부진에 분노해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은 서포터스 앞으로 가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는 "수원에 와서 많은 사랑과 질타를 받았지만, 저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왔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더 큰 응원을 지금처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염 감독은 수원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도자다.

수원에서 선수로 13시즌을 소화하며 333경기 49골 8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플레잉코치였던 그는 수원이 하위권을 전전한 끝에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자 감독 대행의 중책을 맡으며 '지도자'가 됐다.

수원은 결국 창단 첫 강등을 피하지 못했으나 구단은 염 감독에게 정식으로 지휘봉을 맡기며 계속 믿음을 보냈다.

그러나 결국 '지도자 경험 부족'의 한계가 염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4연승을 달리던 수원은 지난달 28일 경남FC와 1-1로 비긴 뒤로 내리 5연패 하며 속절없이 추락했다.

패배의 시간이 길어지는데도 염기훈호 수원은 좀처럼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때 선두였던 순위는 이날 패배로 6위(승점 19)까지 내려갔다.

염 감독도, 구단도,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시점이 찾아와버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160 상무 조세진 3점 홈런 폭발…남부리그, 퓨처스올스타전서 승리 야구 03:23 17
68159 LG 김범석 "퓨처스 올스타도 영광스러운 자리…MVP 또 받을 것" 야구 03:23 17
68158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8∼10일 고교 선수들과 합동 훈련 개최 농구&배구 03:23 16
68157 젊은 한국 남자농구, 일본 올림픽 대표팀에 1점 차 재역전승 농구&배구 03:22 16
68156 손가락 골절에도 출전 강행 이가영, 롯데오픈 2R 단독 선두 골프 03:22 17
68155 프로야구 삼성, 수석·투수·타격·배터리 코치 몽땅 교체 야구 03:22 17
68154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대구농구협회에 1천만원 기부 농구&배구 03:22 16
68153 K리그2 이랜드, 수원FC에서 공격수 정재민 영입 축구 03:22 17
68152 WK리그 수원FC 위민, 상무와 1-1 무승부…3위 유지 축구 03:22 5
68151 [프로축구 인천전적] 인천 1-1 김천 축구 03:22 5
68150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텀블러 가져오면 무료 음료 제공 야구 03:22 5
68149 LG 오스틴,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연장서 페라자 제압(종합) 야구 03:22 5
68148 LG 오스틴,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연장서 페라자 제압 야구 03:21 5
68147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FC 1-1 울산 축구 03:21 5
68146 K리그 레전드 박주호·현영민·정조국, 어린이 축구 클리닉 개최 축구 03:21 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