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년 차에 이름 알리는 프로야구 2014년 입단 동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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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7년 차에 이름 알리는 프로야구 2014년 입단 동기들

메이저 0 442 2020.07.28 10:23
                           


데뷔 7년 차에 이름 알리는 프로야구 2014년 입단 동기들

SK 이건욱·kt 배정대·삼성 이성곤 등 김하성·박세웅과 동기



데뷔 7년 차에 이름 알리는 프로야구 2014년 입단 동기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프로야구에선 데뷔 7년 차에 이름을 알리고 붙박이 자리를 꿰찬 제법 눈에 띈다.

이들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 팀의 지명을 받아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꽃망울을 터뜨리기도 전에 사라지는 유망주들이 숱한 현실에서 7년간 묵묵히 내공을 길러 마침내 기량을 펼칠 기회를 잡은 이들의 활약에 갈채가 쏟아진다.

SK 와이번스 우완 투수 이건욱은 5-5 무승부로 끝난 27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을 3실점으로 버텼다.

1회에만 무려 공 42개를 던져 3점을 줬지만, 이후 4이닝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호투했다.

인천 동산고 출신 이건욱은 2014년 SK의 연고 1차 지명 신인으로 입단했다. 2016년에야 1군 경기를 맛봤고, 2017년까지 단 3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다가 올해 SK의 불펜으로 합류한 뒤 5월 28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첫 선발승이자 데뷔 승리를 따낸 이래 선발로 로테이션을 지킨다. 올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3.29를 올렸다.



데뷔 7년 차에 이름 알리는 프로야구 2014년 입단 동기들



성남고를 졸업한 배정대(kt wiz)는 '배병옥'이라는 원래 이름일 때 그해 드래프트에서 2차 1번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LG에서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배병옥은 이듬해 특별 지명으로 1군에 뛰어든 kt로 이적했다.

경찰 야구단 복무 시절인 2018년 배정대로 개명한 그는 탁월한 수비, 성실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 올해 kt의 주전 중견수로 도약했다. 6년의 후보의 삶이 막을 내렸다.

배정대는 타율 0.329를 치고 홈런 8개에 34타점을 올려 팬들의 뇌리에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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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철 SBS 해설위원의 아들인 이성곤(삼성 라이온즈)은 데뷔 7년 차인 올해에야 1군 무대 첫 홈런을 쐈다.

종종 4번 타자로도 나서는 이성곤은 홈런을 5개로 늘렸고, 0.345로 수준급 타율을 유지해 2군 거포에서 1군 주축으로 변신했다.

경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이성곤은 2014년 드래프트에서 2차 3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뒤 2018년 삼성으로 이적했다.

한화 이글스의 악몽과도 같은 18연패를 끝내기 안타로 끊은 노태형은 2014년 드래프트에서 참가자 117명 중 116번째로 호명돼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7년 차에 이름 알리는 프로야구 2014년 입단 동기들



지난해 유명해지고 올해 입지를 탄탄히 넓힌 입단 동기들도 있다.

2차 1순위로 NC 다이노스와 계약한 우완 배재환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셋업맨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62경기에 출전해 3승 5패, 20홀드, 평균자책점 3.81을 올려 기량을 인정받았고, 올해엔 마무리 원종현 앞에 등판해 1승 3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34로 쾌투 중이다.

배재환은 특히 선동열 전 감독과 닮은 얼굴로도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는다.

KIA 타이거즈의 박찬호는 지난해 주전으로 발돋움하고 올해 내야의 핵심 유격수를 꿰찼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체력 소모가 많은 유격수로서 박찬호의 공수 기여도를 높게 평가한다.

KIA의 중견수 이창진도 2014년 2차 6번으로 롯데에 지명된 뒤 2015년 kt를 거쳐 지난해에야 KIA에서 꽃을 피운 늦깎이다.

2014년 입단 동기 중 주축으로 일찌감치 자리 잡은 이로는 내야수 김하성(히어로즈 2차 3번)과 양석환(LG 2차 3번), 외야수 임병욱(히어로즈 1차 지명), 투수 박세웅(현 롯데 자이언츠·kt 1차 지명)과 고영표(kt 2차 2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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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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