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연 클린스만 "이강인이 손흥민에 무례한 말"

뉴스포럼

입 연 클린스만 "이강인이 손흥민에 무례한 말"

메이저 0 162 04.24 03:20

"한국 월드컵 8강 이상 실력" 덕담도…오스트리아 TV 출연

위르겐 클린스만
위르겐 클린스만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이른바 '탁구 게이트'에 대해 경질 2개월여 만에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은 22일(현지시간) 방송된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며 "그걸 마음에 담아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몇 명이 끼어들어 말리고 나서 헤어졌다. 이튿날도 대화했지만 모두 충격받아 정신이 남아있지 않았고 그 순간 더 이상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몸싸움 이튿날 준결승에서 패했지만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허탈한 듯 웃으며 "하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져야 했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해서 코치 차례였다"고 말했다.

클린스만은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또 감독을 맡는 동안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관찰하러 다녔으며 "1년 중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1년은 경험과 배움 면에서 환상적이었다. 한국팀이 월드컵 8강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클린스만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한국팀이 졸전 끝에 4강에서 탈락한 뒤 2월16일 경질됐다. 이후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ESPN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토크쇼에는 함께 해고된 오스트리아 국적의 안드레아스 헤르초크(55) 전 수석코치도 나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250 홍명보는 왜 마음을 돌렸나…축구협회가 제안한 계약 조건은 축구 03:23 19
68249 외국인에서 홍명보로…이임생의 피 마르는 일주일 축구 03:23 18
68248 창원FC, 공익법인으로 신규 지정…기부금품 모집 가능 축구 03:22 20
68247 [프로야구] 9일 선발투수 야구 03:22 16
68246 프로축구 대구, 브라질 수비수 카이오 영입 축구 03:22 17
68245 [영상] "정몽규 회장이 전권 줘"…축협, 홍명보 선임이유 말하다 '울컥' 축구 03:22 15
68244 시라카와 선택·발라조빅 입국…두산, 고민 끝내고 후반기 시작 야구 03:22 17
68243 이승민, US어댑티브 오픈 골프 대회 출전…2년 만에 우승 도전 골프 03:22 18
68242 MLB 컵스 불펜투수, 3실점 강판 후 홧김에 벽 치다 왼손 골절 야구 03:22 17
68241 파크골프 성지 화천군, 국내 1호 파크골프팀 창단 골프 03:22 17
68240 노시환, 어깨 부상으로 최소 3주 이탈…한화, 대형 악재 야구 03:22 6
68239 오타니, MLB 개인 통산 세 번째 20홈런-20도루 야구 03:22 6
68238 해태제과 '야구 9개 구단 한정판' 홈런볼 출시…롯데는 빠져 야구 03:21 5
68237 임성재, 존디어클래식 공동 12위…톰프슨,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03:21 5
68236 세계 168위 퍼거슨, BMW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디오픈 출전권 골프 03:21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