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점 폭발한 KCC 최준용 "저만 잘하면 4강 PO 4차전서 끝"

뉴스포럼

25점 폭발한 KCC 최준용 "저만 잘하면 4강 PO 4차전서 끝"

메이저 0 113 04.20 03:22

"항의할 시간에 다음 플레이 고민…모범 선수상 도전"

19일 경기에서 환호하는 최준용
19일 경기에서 환호하는 최준용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 '만능 포워드' 최준용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준용은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혼자 25점을 넣으며 팀의 102-9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팀이 6점 앞선 3쿼터 종료 1분 28초를 남긴 시점부터 3점슛 1개를 포함해 혼자 7점을 우르르 몰아넣고 83-70으로 3쿼터를 끝낸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전창진 KCC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쿼터 순간적인 폭발력으로 점수 차를 벌려 비교적 쉬운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최준용은 "홈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4차전을 인생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할 생각"이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치열한 몸싸움
치열한 몸싸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부산 KCC 이지스와 원주 DB 프로미의 경기. DB 로슨이 KCC 최준용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24.4.19 [email protected]

특히 그는 1쿼터 막판 DB의 '에이스' 디드릭 로슨과 뒤엉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최준용에게는 일반 반칙이 지적됐고, 공을 신경질적으로 집어 던진 로슨에게는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 부과됐다.

최준용은 '경기 후 로슨과 대화를 나눴느냐'는 물음에 "하지 않았다"며 "시리즈가 끝나면 얘기할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리 팀 전원이 로슨을 막으려고 하다 보니 로슨이 짜증을 내고, 거칠게 하는 것을 이해한다"며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도 더 거칠게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틀 전 2차전에서는 2득점에 그친 최준용은 "그날은 컨디션도 안 좋았고, 동료 선수들을 살려주려는 생각이 강해서 제가 공격을 덜 했다"며 "그날 경기를 복기해보니 제 득점이 줄어든 것이 패인이 됐다고 판단해서 오늘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19일 경기 도중 심판과 충돌해 넘어진 최준용.
19일 경기 도중 심판과 충돌해 넘어진 최준용.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21일 열리는 4차전에 대해 "저만 잘하면 된다"며 "득점도 해야 하고, 리바운드, 수비에 '흥분 안 하기'까지 할 게 많다"고 농담을 섞은 각오를 전했다.

최준용은 "제가 예전에는 항의도 많이 하고, 테크니컬 반칙도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그런다고 달라지는 것이 없으니까 이제는 항의할 시간에 다음 플레이를 고민하며 다음 시즌에는 모범 선수상도 받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5위 팀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긴 상황을 두고 그는 "사실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이 모인 상황이라 5위도 잘한 것"이라며 "정규리그 막판에 선수들끼리 '플레이오프에 가서 승부를 보자'고 얘기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최준용은 "개인 능력으로는 다른 팀에 질 선수가 없지 않으냐"고 되물으며 "경기에 이기면서 선수들끼리 믿음도 커지고, 경기력도 더 좋아지고 있다"고 '5위 팀의 반란'을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871 프로야구 LG 신인 박관우, 경산시에 장학금 기탁 야구 03:23 17
70870 FIFA 징계위, 이스라엘 '활동 중단' 징계 여부 논의 시작 축구 03:23 20
70869 박도영,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 골프 03:22 19
70868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아란마레 3-1 정관장 농구&배구 03:22 17
70867 한국여자프로배구 20년 역사를 한 권에…V리그 연대기 출간 농구&배구 03:22 17
70866 LG 다양한 득점 루트 vs kt 무실점 마운드…준PO 관전포인트 야구 03:22 17
70865 大형준에서 불펜 조커로…kt 소형준 "지난해 빚, 제대로 갚겠다" 야구 03:22 18
70864 IBK기업은행, '김연경 30점' 흥국생명 꺾고 컵대회 4강행(종합) 농구&배구 03:22 18
70863 LG 신예 이주헌·김대원 준PO 엔트리 포함…kt는 동일 야구 03:22 18
70862 '모라타 안티' 코르베타 시장 "새 시민 환영" 거주지 일방 공개 축구 03:22 16
70861 2026 북중미 월드컵 이라크전 입장권, 7일 판매 시작 축구 03:22 7
70860 '주전 휴식' 정관장, 일본 팀에 패배…배구 컵대회 준결승 진출 농구&배구 03:22 7
70859 프로야구 한화, 김민호 타격코치 영입…강동우 코치는 사의 야구 03:22 7
70858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 우승 KSPO에 포상금 7천만원 축구 03:21 8
70857 EU 최고법원 "FIFA 선수이적 일부 규정 EU법에 위반" 축구 03:21 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