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웨인 루니 버틴 더비에 3-0 완승…FA컵 8강 진출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한때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웨인 루니가 소속된 2부 리그의 더비카운티를 가뿐하게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 안착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더비의 프라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오디온 이갈로의 멀티골을 앞세워 홈팀 더비카운티를 3-0으로 꺾었다.
맨유는 참가 중인 모든 대회에서 9경기 무패(6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이 중 7경기에서 맨유는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맨유는 전반 33분 루크 쇼가 골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8분 뒤에는 오디온 이갈로가 골지역 정면에서 쇼로부터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과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왼발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갈로는 후반 25분 후안 마타의 땅볼 크로스를 쐐기골로 연결, 맨유에 FA컵 8강행 티켓을 선물했다.
이날 경기는 2004년 맨유에 입단해 13시즌을 뛰며 이 팀에서 183골을 터뜨린 루니와 맨유 후배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전성기를 훌쩍 넘겨 미국프로축구(MLS)에 진출했던 루니는 지난해 여름 더비카운티에 '깜짝' 입단했다.
루니는 한창때의 활동량과 스피드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몇 차례 매서운 프리킥으로 맨유 후배들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루니는 전반 18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맨유 수비벽을 넘기는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노렸지만, 맨유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가 힘들게 쳐내 선제골이 무산됐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더 예리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문을 노크했다. 이번에도 로메로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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