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유니폼 바뀐 국기 색깔에 英 총리도 발끈

뉴스포럼

잉글랜드 축구 유니폼 바뀐 국기 색깔에 英 총리도 발끈

메이저 0 421 2024.03.23 03:21

붉은 십자가를 다양한 색깔로…"정체성 상징 건드리지 마"

새로 디자인 된 축구 유니폼이 22일(현지시간) 런던 상점에 걸려 있다. [AFP=연합뉴스]

새로 디자인 된 축구 유니폼이 22일(현지시간) 런던 상점에 걸려 있다. [AF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를 앞두고 나온 새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에 박힌 국기 색깔이 바뀐 데 대해 수낵 총리를 비롯한 영국 정치인들이 불쾌감을 표시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상의에 새겨진 잉글랜드 국기에는 '성 조지의 십자가'가 원래대로 빨강 단색이 아닌 빨강, 파랑, 보라 등 여러 가지 색깔로 표현됐다.

이에 대해 수낵 총리는 기자들에게 "원래 색깔을 선호한다"며 "국기에 관해서라면 건드려서는 안 된다. 자긍심과 정체성의 원천이기에 그대로가 좋다"고 말했다.

루시 프레이저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도 엑스(X·트위터)에 "팬들이 항상 우선이 돼야 하며 이건 분명히 팬들이 원한 게 아니다"라며 "성 조지의 십자가를 포함한 우리의 국가 유산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고, 그걸 갖고 노는 건 무의미하고 불필요하다"고 썼다.

앞서 제1야당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도 디자인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면서 "애초에 왜 그걸 바꿨는지도 모르겠다. 가격을 더 낮출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새 유니폼 소매 가격은 어른용 124.99파운드(21만2천원), 어린이용 119.99파운드(20만3천원)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실턴은 엑스에 "미안하지만 모든 면에서 잘못됐다. 반대한다"고 썼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디자인 변경을 요구하는 청원에 이미 2만3천명 이상 서명했다.

유니폼을 디자인한 미국 스포츠 기업 나이키는 "단합과 영감 고취를 위해 (십자가에 대한) 경쾌한 업데이트를 했다"면서 1966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잉글랜드 트레이닝 키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하고 있다.

BBC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나이키의 디자인을 지지하며 변경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3일 웸블리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새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6620 프로야구 NC, 미국서 치른 스프링캠프 마치고 7일 귀국 야구 03:23 1
76619 [WBC] '체코전 대승 발판' 소형준 "좋은 흐름 이어갈 것 같아 기뻐"(종합) 야구 03:23 2
76618 '신상우호' 여자 축구대표팀, 필리핀 3-0 꺾고 아시안컵 8강행(종합) 축구 03:23 1
76617 "상철이와 같이한다는 생각으로"…첫 승 뒤에야 드러낸 그리움 축구 03:22 3
76616 6위와 0.5경기 차…소노 손창환 감독 "이제야 손발이 맞네요" 농구&배구 03:22 2
76615 MLB 신시내티 마운드 비상…'100마일 투수' 그린, 팔꿈치 부상 야구 03:22 1
76614 2027년 라이더컵 골프 유럽 단장에 도널드 선임 골프 03:22 2
76613 복귀 앞둔 임성재 "늦었지만 8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할 것" 골프 03:22 1
76612 '신상우호' 여자 축구대표팀, 필리핀 3-0 꺾고 아시안컵 2연승 축구 03:22 1
76611 '레베카 27점' 흥국생명, 현대건설에 3-2 역전승…3연패 탈출 농구&배구 03:22 2
76610 2026년 'K리그 퓨처스 어린이 축구교실' 코치 공개 모집 축구 03:22 2
76609 [WBC] 연타석 홈런 폭발 위트컴 "일본전도 공격적으로 나간다" 야구 03:22 3
76608 K리그-HD현대일렉트릭, 7일 호찌민서 어린이축구교실 개최 축구 03:21 1
76607 '6위가 보인다' 소노, 정관장 잡고 4연승…전 구단 상대 승리 농구&배구 03:21 2
76606 [게시판] 폴스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내한 행사에 차량 지원 축구 03:21 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