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코로나19 극복에 125억원 기부…클럽월드컵도 연기 결정
대륙연맹 대표자 화상회의서 유로2020·코파아메리카 1년 연기 승인
내년 개최 예정 클럽월드컵은 2022년 또는 2023년에 열릴 듯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축구도 멈춰선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천만달러(약 125억원)를 쾌척했다.
FIFA는 19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에 1천만달러를 바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각 대륙연맹 대표자들과 화상으로 임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코로나19와 싸우는 세계 보건당국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FIFA는 이날 회의에서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와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의 1년 연기 결정을 승인했다.
아울러 내년 중국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첫 대회를 열 예정이었던 FIFA 클럽 월드컵의 개최 일정도 2022년이나 2023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FIFA 클럽 월드컵은 대륙별 클럽대항전 우승팀들이 매년 한데 모여 '왕중왕'을 정상을 가리는 대회다.
FIFA는 2021년 6∼7월 중국 8개 도시에서 참가 팀 수를 현행 7개에서 24개로 확대한 새로운 방식의 대회로 클럽 월드컵을 치를 계획이었다.
FIFA는 전례 없는 상황으로 각국 리그 및 대회가 연기됨에 따라 향후 일정, 선수 이적에 관한 규약 개정의 필요성 등을 검토하는 실무팀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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