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와 LET 합병 무산 이유는 사우디의 반대

뉴스포럼

LPGA투어와 LET 합병 무산 이유는 사우디의 반대

메이저 0 467 2024.01.27 03:22
LET 대회 모습.
LET 대회 모습.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의 합병이 무산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골프협회(골프 사우디)의 반대 때문이었다고 26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LPGA 투어와 LET는 지난해 11월 합병을 발표하고 선수 투표로 합병을 확정하기로 했다.

양측 수뇌부는 물론 선수들도 대부분 찬성하는 쪽이라 LPGA 투어와 LET의 합병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 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끝나고 실시하려던 합병안 찬반 투표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양측이 '역사적인 진전'이라고 자평하며 호들갑을 떨었던 LPGA 투어와 LET의 합병안은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이렇게 된 까닭은 LET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골프 사우디가 합병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골프 사우디는 LET의 가장 큰 돈줄이다.

골프 사우디는 1년에 LET 대회 아람코 시리즈 7개를 주최한다.

총상금만 1천100만 달러에 이르고 운영비 등을 합치면 해마다 3천만 달러가 넘는 돈을 LET에 투입한다.

한때 대회를 하겠다는 스폰서가 없어 존폐기로에 몰렸던 LET는 골프 사우디가 대는 돈으로 기사회생했다.

이런 골프 사우디는 LET가 LPGA 투어와 합병을 결정하자 "LET에 자금을 지원하기 전에 합병의 효과를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을 LET에 내밀었다.

사실상 합병을 반대한다는 의견 표명이었다고 텔레그라프는 전했다.

합병 작업을 진행하면 2024년 예정된 아람코 시리즈 대회를 모두 취소하겠다는 은근한 협박을 했다는 뜻이었다.

놀란 LET는 이런 사정을 LPGA 투어에 알렸고, 뾰족한 수가 없는 LPGA 투어는 LET와 합병을 무한정 미룰 수밖에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LET 선수는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합병이 진행되면 모든 대회와 돈을 취소하겠다고 협박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합병을 추진하는 PIF가 우리 같은 작은 선수들은 소모품으로 취급한다"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6650 박지성·퍼디낸드의 OGFC, K리그2 수원 삼성 레전드 팀과 대결 축구 03:23 1
76649 [WBC] '오타니 만루포' 일본, 한 이닝 10득점 화력으로 대만 대파(종합) 야구 03:23 3
76648 TXT 연준, 한국 가수 최초로 2026 WBC 공식 음원 참여 야구 03:23 3
76647 은퇴 선수 모교 명예 걸고 뛴다…고교야구 방송 콘텐츠 추진 야구 03:22 3
76646 [WBC] 한국, 7일 세계 1위 일본과 격돌…'오타니 나와라' 야구 03:22 3
76645 '이란 폭격' 아픔 겪은 알리, 선두 대한항공 완파 일등공신 농구&배구 03:22 10
76644 북한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5-0 꺾고 아시안컵 2연승…8강 눈앞 축구 03:22 2
76643 [WBC] 이것이 오타니다…대만 상대로 선제 만루포 폭발 야구 03:22 4
76642 "심판이 여자라 졌다"…브라질 축구선수 성차별로 12G 출전정지 축구 03:22 3
76641 강원도, 560억원 투입해 파크골프장 26곳 추가로 조성 골프 03:22 3
76640 손흥민 떠난 토트넘의 추락…강등권과 승점차 '단 1점' 축구 03:22 3
76639 [WBC] '오타니 만루포' 일본, 한 이닝 10득점 화력으로 대만 대파 야구 03:22 3
76638 프로배구 '현대 오누이' 최소 2위 확보…남은 '봄배구' 경쟁은 농구&배구 03:22 12
76637 북한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5-0 꺾고 아시안컵 2연승…8강 확정(종합) 축구 03:21 3
76636 김시우,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26위…임성재는 66위 골프 03:21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