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 가해 혐의자 3명 대상 체육회 공정위 29일 개최

뉴스포럼

故 최숙현 선수 가해 혐의자 3명 대상 체육회 공정위 29일 개최

메이저 0 404 2020.07.19 18:23
                           


故 최숙현 선수 가해 혐의자 3명 대상 체육회 공정위 29일 개최

재심의 신청한 김규봉 감독, 선수 2명 대상으로 징계 논의

협회 공정위 열린 지 26일 만에 재심의…이례적으로 빠른 속도



故 최숙현 선수 가해 혐의자 3명 대상 체육회 공정위 29일 개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체육회가 29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팀의 핵심 장 모 선수, 김도환 선수의 징계 수위를 확정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스포츠공정위 일정을 최대한 빠르게 잡았다"라고 밝혔다.

기존 일정대로라면 고 최숙현 선수 가해 혐의자 재심은 8월 5일 열릴 대한체육회 공정위에서 함께 다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이번 문제를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단독으로 심의하기로 했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6일 공정위를 열어 김규봉 감독과 장 모 선수에게는 영구 제명, 김도환 선수에게는 10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징계 대상자인 김규봉 감독과 선수 2명은 마감 시한인 14일 전에 재심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협회 공정위가 열린 지 23일 만에 체육회가 재심 격인 공정위를 개최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대한체육회 공정위는 산하 단체 협회 공정위가 열리고서, 한 달 이상 지난 뒤에 열렸다.

대한체육회는 징계 대상자 3명이 재심의신청서를 제출하자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달 중 공정위를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고, 29일을 공정위 날짜로 정했다. 장소는 올림픽파크텔이다.

체육회 공정위는 감사원 감사위원 출신의 김병철 위원장을 비롯해 법조인 5명, 체육계 인사 3명, 대학교수 3명, 인권전문가 2명 등 14명으로 이뤄졌다.

체육회 공정위는 회원종목단체 공정위의 징계를 검토한 뒤 처벌을 줄이거나 원래 처벌 내용을 확정한다.



故 최숙현 선수 가해 혐의자 3명 대상 체육회 공정위 29일 개최



김규봉 감독과 장 모 선수는 재심의 신청서를 제출하며 "법률 대리인의 도움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규봉 감독은 자필로 쓴 재심의 신청서에서 "징계 결정에 대한 사안은 아직 경찰, 검찰에서 조사 중이다. 징계위원회에서의 징계 사유에 대한 소명자료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징계 수위에 재심을 요청한다"며 "본인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재심 사유 및 이유에 대한 소명하는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썼다.

장 모 선수는 "구체적인 재심 사유 및 이유에 법률대리인을 선임하여 조력을 받고자 한다. 이른 시일 내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구체적인 재심 신청 사유에 대해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뒤늦게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고인의 납골당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사죄한 김도환 선수는 재심 신청서에서도 "죄송하고,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나 "10년 자격 정지 처분은 운동만을 위해서 땀 흘린 10년의 세월이 사라지는 것이다"라며 징계 기간의 감경을 희망했다.



故 최숙현 선수 가해 혐의자 3명 대상 체육회 공정위 29일 개최



가해 혐의자 3명은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다.

올해 2월부터 경주시청, 경찰, 검찰,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 등 관계 기관에 피해를 호소했던 최숙현 선수는 어느 곳에서도 보호받지 못하고 6월 26일에 세상을 떠났다.

최숙현 선수의 사연이 알려지고, 추가 피해자와 목격자가 용기를 내면서 관련 기관도 조사 및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922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984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978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984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922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980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988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976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358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304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291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294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302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294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358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