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시, 세계태권도연맹에 마스크 10만장 기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 2021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 도시인 중국 장쑤성 우시가 세계태권도연맹(WT)에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하기로 했다.
18일 WT에 따르면 전날 오후 류샤 우시 부시장이 조정원 WT 총재와 각각 우시, 서울 사무실에서 화상 통화를 하고 10만장의 마스크 기증을 약속했다.
WT는 지난달 초 우시에 손 소독제를 보낸 바 있다. 우시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WT에 마스크를 기부하기로 했다.
조 총재는 류샤 부시장에게 마스크 5만장은 WT 210개 회원국 중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다고 한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 프랑스, 미국,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태권도협회에 바로 보내 달라고 제안했다.
나머지 5만장은 한국 내 태권도 관련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정원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의미 깊은 기부 물품에 감사하다"면서 "모두가 힘을 내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WT태권도센터가 있는 우시는 2017년부터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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