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중 캐디 볼 꼬집고 어깨·허벅지 만진 30대 마스터 징역형

뉴스포럼

회식 중 캐디 볼 꼬집고 어깨·허벅지 만진 30대 마스터 징역형

메이저 0 181 2023.08.12 03:23

1심, 징역 6개월에 집유 1년…"만취했다는 이유로 책임 조각 안 돼"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회식 중 만취해 골프장 경기진행요원의 볼을 꼬집고 어깨·배·허벅지를 만져 추행한 30대 캐디 마스터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골프
골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캐디 마스터인 A씨는 지난해 2월 14일 오후 8시 30분께 원주시의 한 식당에서 회식 중 손으로 캐디 D(24·여)씨의 어깨를 만지고 허벅지를 여러 차례 쓰다듬는가 하면 배 부위를 두드리며 볼을 꼬집는 등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도내 한 골프장에서 경기진행요원을 관리하는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을뿐더러 4개월이 지난 뒤에 고소한 점에 비춰 과장된 고소이며, 어깨·배·허벅지에 대한 추행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춘천지법 원주지원

[촬영 이재현]

이에 김 부장판사는 "평소 술자리에서 피고인이 다른 남자 직원의 뺨을 때린 것도 기억 못 할 정도로 만취한 것에 볼 때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하고도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법정 진술 등은 구체적이고 일관돼 서로 모순되지 않은 만큼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고인이 만취했다는 이유만으로 책임이 조각된다고 볼 수 없어 여러 양형 조건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1심 판결에 불복해 검사가 항소한 이 사건은 춘천지법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871 프로야구 LG 신인 박관우, 경산시에 장학금 기탁 야구 03:23 17
70870 FIFA 징계위, 이스라엘 '활동 중단' 징계 여부 논의 시작 축구 03:23 20
70869 박도영,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 골프 03:22 19
70868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아란마레 3-1 정관장 농구&배구 03:22 17
70867 한국여자프로배구 20년 역사를 한 권에…V리그 연대기 출간 농구&배구 03:22 17
70866 LG 다양한 득점 루트 vs kt 무실점 마운드…준PO 관전포인트 야구 03:22 17
70865 大형준에서 불펜 조커로…kt 소형준 "지난해 빚, 제대로 갚겠다" 야구 03:22 18
70864 IBK기업은행, '김연경 30점' 흥국생명 꺾고 컵대회 4강행(종합) 농구&배구 03:22 18
70863 LG 신예 이주헌·김대원 준PO 엔트리 포함…kt는 동일 야구 03:22 18
70862 '모라타 안티' 코르베타 시장 "새 시민 환영" 거주지 일방 공개 축구 03:22 16
70861 2026 북중미 월드컵 이라크전 입장권, 7일 판매 시작 축구 03:22 7
70860 '주전 휴식' 정관장, 일본 팀에 패배…배구 컵대회 준결승 진출 농구&배구 03:22 7
70859 프로야구 한화, 김민호 타격코치 영입…강동우 코치는 사의 야구 03:22 7
70858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 우승 KSPO에 포상금 7천만원 축구 03:21 7
70857 EU 최고법원 "FIFA 선수이적 일부 규정 EU법에 위반" 축구 03:21 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