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대륙간 클럽대항전 '모여서, 몰아서 치르기'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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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대륙간 클럽대항전 '모여서, 몰아서 치르기' 대세

메이저 0 823 2020.07.06 16:23
                           


코로나 시대 대륙간 클럽대항전 '모여서, 몰아서 치르기' 대세

유럽 챔스는 포르투갈…남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도 우루과이 '집합'





코로나 시대 대륙간 클럽대항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대륙간 클럽축구 대항전을 치르는 방법은 결국 '모여서, 몰아서' 치르는 것뿐이었다.

중국 신화통신은 우루과이 매체 오바시온을 인용해 코로나19로 중단된 남미 대륙간 클럽대항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의 2020시즌 대회 잔여 경기가 모두 우루과이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오바시온에 따르면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남은 경기를 우루과이에서 열기 위해 우루과이 축구협회, 정부와 논의 중이다.

CONMEBOL은 참가 클럽을 각기 다른 호텔에 묵게 하고 훈련과 경기를 매우 엄격한 방역체계 속에 실시토록 하는 방안을 우루과이 정부에 제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CONMEBOL이 우루과이를 선택한 이유는, 이 나라가 남미에서 코로나19에 가장 타격을 덜 입었기 때문이다.

우루과이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 이하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28명에 불과하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20시즌 대회는 조별리그 2차전까지만 진행된 뒤 지난 3월 중순부터 중단됐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코로나19에 중단된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잔여 경기를 8월 12~23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코로나 시대 대륙간 클럽대항전



유로파리그는 장소와 기간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챔피언스리그와 마찬가지로 한 곳에 참가 팀들을 모아놓고 남은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중단된 각 대륙 클럽대항전이 비교적 코로나19에서 안전한 한 곳에 모여 경쟁하는 이른바 '그린존' 방식으로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나왔다.

대부분 나라가 입국을 제한하거나 2주간의 자가격리를 입국의 전제조건으로 두고 있어 기존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는 대회를 진행하기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K리그1 팀들이 참가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역시 남미, 유럽 대회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남은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 클럽들이 서아시아, 동아시아의 두 '그린존'에 각각 모여 조별리그 남은 경기를 치르는 방안이 AFC 내부에서 유력하게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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