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이경훈, PGA 투어 로켓모기지 클래식 2R 공동 42위

임성재·노승열은 공동 55위 '턱걸이 컷 통과'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시우(25)와 이경훈(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42위로 상승했다.

김시우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천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써냈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친 김시우는 전날 공동 87위에서 45계단 뛰어오른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3월 혼다 클래식부터 4개 대회에서 연이어 컷 탈락했던 김시우는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에 올라 부활을 예고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 선전하며 주말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그는 이날 1번 홀(파4) 버디 이후 전반 내내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1번 홀(파3)에서 10ｍ 넘는 버디 퍼트가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고, 17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여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경훈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연이틀 3타를 줄이며 김시우 등과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PGA 투어가 지난달 재개한 뒤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다가 마침내 주말 경기를 치르게 됐다.







페덱스컵 랭킹 3위를 달리는 임성재(21),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전역 이후 처음으로 컷을 통과해 11위를 기록한 노승열(29)은 공동 55위(5언더파 139타)로 컷 통과 기준에 턱걸이했다.

1라운드 2언더파 70타로 공동 68위였던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컷 탈락을 면했다.

2라운드 한 타를 줄인 노승열은 순위는 전날 25위에서 하락했으나 2개 대회 연속 상금을 챙기게 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이 모두 컷을 통과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웨브 심프슨은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2주 전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한 뒤 가족 중 코로나19 환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는 불참했던 그는 가족 모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이날 심프슨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한 번씩밖에 놓치지 않는 정확한 샷 감각을 뽐냈다.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3위(11언더파 133타)에 브라이슨 디섐보와 매슈 울프(이상 미국) 등 6명이 포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대기 선수 1순위'였다가 극적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던 네이트 래슐리(미국)는 이틀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71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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